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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 Derby Reach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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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재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2-17 20:28 조회2,3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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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aker가 원래 산행지었지만 48센티이상 폭설의 일기예보로 바뀐 대체지로  더비 파크는 늘 대체 산행지로 가는 곳이지만 오늘은 사실 베이커 마운틴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그래도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서 날씨 좋기만을 기다렸지만 비가 많이 와서 우중충한 마음을 차에 함께 싣고리치몬드에서 출발 빗줄기가 굵어 지고 우박이 내리는 듯 하더니 리치몬드 91하이웨이를 지나 써리의 산업도로를 따라 달리는데 진눈개비가 유리창에 툭툭하고 떨어 지니 가슴이 철렁한다. 그리고 좀 더 가다 보니

눈이 도로에 쌓이고 좀 천천히 달리려고 차선을 바꾸는데 흔들린다.

 

 와우 이거 돌아 올때까지 이렇게 내리면 많이 쌓이는 것 아니야 하는 생각에

비도 오는데 왜 나왔니 하는 나에게 나의 원망이 쏟아 졌다.

뭐 그러니 어쩔거여 여기까지 왔응께 가야지 안그려 하고 내비가 가르치는 대로 달린다.

 

 계속 가다 보니  연결되어 아 여기서 부턴 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파크로 들어 가는 입구에서 농장들과 황금빛을 하고 누워 있는 풀들을 보니 사진을 찍고 싶은 생각이 들었지만 그제서야 생각이 났다. 최종 목적지인 길안내도 최종 모이는 시간도 게시하지 않은 것을...그리고 네비에  파크가 아니고  비치를 쳐서 익숙한 출입구를 지나쳤다.

아무래도 지나친것 같다는 생각에 다시 차를 돌려서  오니 

아직 아무도 오지 않은 9시...

 

비는 쏟아 지고 아무도 오지 않은 공원에서 신발을 갈아 신고 화장실을 갔다 오면서 사진을 찍고 있다 보니 

하나 둘 그렇게 모인 우리들.

 

비가 쏟아 지니 형형색색 우산을 들고 형형색색 자켓을 입고 공원을 누빈다.

비가 와서 달리는 사람들도 있고 산책하는 사람들도 있다.

집에 있으면 우중충함이 더했을 날이 마음부터 맑아 졌다.

이회원 저회원과 걸으면서 이야기꽃까지 피우다 보니 이런게 행복이 아닌가 싶다.

누가 그랬지요. 행복과 불행은 같다고. 걸으면서 이런 저런 삶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삶에서 우러난 경험에서 우러난 많은 이야기들...

비가 와도 그래서 산행이 좋은 이유이다.

 

비가 개이기 시작해서 인지 결혼사진을 찍으려고 공원에 온 신부와 친구들 그리고 신랑과 친구들을 보니 나도 새로 시작하는 듯한 착각이 든다. 새로운 시작 봄이면 싹터오는 새싹처럼 삶을 아름답게 수놓을 그들의 행복을 빌어 본다.

 

열심히 사진봉사하시는 분들 사진찍는 모습도

늘 보는 것이라지만 날이 그래서 그런지 더욱 고마움이 느껴졌다.

그렇게 산행이 아닌 산책같은 행보를 하고 쉘터에 와서 점심을 먹으려하니

총무가 김치부침개를 가져 왔다.꿀맛이 따로 없었다. 다른 회원님의 따스하게 데운 음료도 목젖을 타고 내리면서 피로와 긴장을 풀어 준다.

총무님이 가져온 국까지 밥을 말아 먹고 나니 세상에 부러울게 없는데

정갈하게 썰어온 과일 한통을 내놓는 회원 이런게 행복이라며

행복을 놓친 사람들에게 약올리고 싶은 마음까지 든다.

그렇게 맛나게 점심을 먹고 맥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점심먹을때부터 맑기 시작한 하늘은 아주 마음을 빼앗을 정도로 아름답다.

오늘 하루도 즐거웠노라 흥얼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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