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문예정원] 홀로 떠 가는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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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in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1-23 11:44 조회60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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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항아리 하나 떠 간다
자취할 때 먹던 붉은 고추장 항아리
어머니 깨진 가슴 한 조각 둥둥 떠 간다
“계집애 공부는 시켜 뭣하냐?며 던져버렸다는 그 항아리,
고추장보다 더 붉은 어머니 가슴 한 덩어리
오늘밤 그 恨 풀어내려는 듯 둥둥 떠
저 깊고 깊은 은하를 건너 가고 있다
이영춘/ 캐나다 한국문협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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