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가 산책] 나무꾼 > 문학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문학

문학 | [문학가 산책] 나무꾼

페이지 정보

작성자 nin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4-23 12:49 조회1,376회 댓글0건

본문

산골 마을에

 

어디라 갈 데가 없다 해도

 

제 마음 다스리며

 

세월 한 짐 지고 오는 나무꾼이고 싶다

 

 

 

슬플 때는

 

슬픔을 등에 지고

 

기쁠 때는 기쁨 한 짐 지고오는 나무꾼이고 싶다

 

 

 

호밋자루 낫자루 쥐며 살아오진 안했지만

 

땔나무 한 짐 하여 본 일 없어도

 

이산 저산 오루내리며

 

어느 날은 햇빛 한 짐

 

어느 날은 보름달을 지고 오는

 

그런 나무꾼이 되고 싶다

 

 

 

무엇을 부러워 하랴

 

뜨고 지는 하루가 지개 위에 실렸는데

 

아리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 쓰리랑

 

제 봄의 노래를 부르며 살고 싶다

 

 

 

잠이 든 기쁨이 깨어나고

 

제 마음빛이 도는

 

그런 봄날을 살고 싶다

 

 

유병옥(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시인)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12:20 LIFE에서 이동 됨]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문학 목록

Total 569건 1 페이지
게시물 검색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