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 탄핵 반대 집회 부상자 또 숨져…사망자 3명으로 증가
한국중앙일보 기자
입력17-03-1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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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 이후 탄핵 반대를 외쳐 온 태극기 집회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0일 시위로 70대 남성 1명과 60대 남성 1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날 병원으로 옮겨진 1명이 11일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트위터 등 SNS에 따르면 10일 오후 7시까지 헌재가 있는 안국역에 과격한 시위가 이어졌다. 안국역에서 지상으로 오르는 지하철 입구에서도 격렬한 몸싸움이 이어졌다.
경찰은 폭력 시위로 집시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해산 명령을 내렸다. 현장에서 시위대가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집회 주최 측은 밤늦은 시각까지 철야 농성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버스를 흔드는 등 시위는 격렬해졌다. 취재진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방송 장비를 망가뜨리는 행동도 보였다. SNS에서는 “한 방송기자가 시위대 폭행으로 중상을 입었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병원에 이송한 환자가 10일 오후 5시 기준으로 48명이라고 파악했다.
네티즌은 “안국역 근처에 계신 분들은 카메라나 노란 리본 같은 소지품을 최대한 감추고 멀리서 돌아가라”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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