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내셔널] 세종청사 공무원들이 요즘 삼삼오오 키득거리는 이유는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한국 | [굿모닝 내셔널] 세종청사 공무원들이 요즘 삼삼오오 키득거리는 이유는

한국중앙일보 기자 입력17-04-12 07:29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원래 한 식구였는데 세종청사에서 다시 합쳐서 사는 게 낫지 않겠어요.” (국민안전처 공무원)


 “(정부세종청사에서 일하는 지인들이) 빨리 내려오라고 하더군요.  너희들도 한 번 와서 고생도 좀 해보라는 뉘앙스로. ” (행정자치부 공무원)  
 
 요즘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근무하는 행정자치부 공무원들은 대체로 마음이 편치 않다고 한다. 그동안은 나름 서울에 잘 버티고 있었는데 '장미대선' 이후 세종시로 이전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행자부의 세종청사 이전 압박은 전방위적으로 받고 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안철수(국민의당) 등 주요 대선후보들은 경쟁적으로 행자부 등 아직 서울에 머물고 있는 중앙부처의 세종 이전을 공약한 상태다. 
 
 세종시 측은 ‘세종시=행정수도’라는 공식의 완성을 위해 청와대·국회, 행자부·미래부 등이 하루 빨리 옮겨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6일 공개적으로 대선 후보들에게 서울 잔류 중앙부처 이전 공약을 촉구했다. 세종시 현지 주민들의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지난달 24일엔 세종시 주요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행정수도 완성 세종시민 대책위’가 만들어졌다. 대책위원회 김수현 집행위원장은 12일 “오는 15일 봄꽃 축제가 열리는 세종시 문화예술회관 일대에서 청와대ㆍ국회ㆍ중앙부처의 세종 이전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시 어진동에 있는 정부세종청사.                                                   프리랜서 김성태

세종시 어진동에 있는 정부세종청사. 프리랜서 김성태

외교부ㆍ 통일부ㆍ 국방부 등도 서울에 있다. 하지만 세종청사 공무원들이 행자부의 세종 이전 가능성을 바라보는 시선은 좀 다르다. 감정적 요인, 업무적 필요성, 기대감이 뒤섞여 있다. 
 
 먼저 감정적 요인을 보자. 일종의 '질투론'이다. 세종청사 근무 여건이 2012년 입주 초기에 비해 다소 좋아졌다지만 여전히 생활여건이 서울에 비해 열악하다. 청사 이전 사업을 실무적으로 주도해온 주무부처인 행자부 공무원들을 바라보는 세종청사 입주 부처 공무원들이 시선이 고울리가 없다.
 
 행자부가 "세종청사 건물을 동선과 상주 여건이 불편하게 짓는 바람에 우리만 생고생하고 있다"는 것이 다른 부처 공무원들의 불만이다.
 
 그런데도 그동안 행자부는 "대통령 옆에 있어야 한다"는 이유로 서울에서 편하게 지내왔다고 다른 부처 공무원들은 주장한다. 한마디로 행자부 측의 행태가 얄밉다는 것이다. 


 이런 배경 때문에 행자부의 세종 이전 공약이 나오자 기획재정부·교육부·보건복지부 등 세종청사 입주 부처 공무원들은 요즘 삼삼오오 모일 때마다 “그 참 고소하다”고 입을 모은다고 한다.


 2014년 4월 세종청사에서 근무하던 보건복지부 소속 사무관이 자살했는데, 당시 복지부 안팎에선 주거지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가 영향을 미쳤다는 말들이 돌았다. 지금도 맞벌이ㆍ자녀교육 문제로 서울ㆍ수도권에서 출퇴근하는 공무원들의 고충이 상당하고 한다.
지난해 4월 11일 이사업체 관계자들이 세종시로 이전하는 인사혁신처의 짐을 옮기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지난해 4월 11일 이사업체 관계자들이 세종시로 이전하는 인사혁신처의 짐을 옮기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합가론(合家論)'도 나온다. 공룡부처였던 안전행정부에 함께 속해 있다가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행자부만 남고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는 분리 독립한 뒤 지난해 세종청사로 옮겼다. 사실상 '같은 집안'으로 업무 협조가 많은 행자부가 세종청사로 빨리 와야 업무 효율이 높아질 거라고 안전처와 인사처 공무원들은 주장한다. 
 
 앞서 2012년 9월부터 중앙행정기관 및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단계적으로 세종시에 이전해 현재 40개 중앙부처 및 행정기관, 15개 출연연구소가 세종시로 옮겼다.
 
행사에 참석한 홍윤식 행자부 장관.

행사에 참석한 홍윤식 행자부 장관.

 '기대론'도 있다. 정부청사 관리업무를 담당하는 행자부가 세종시로 옮겨오면 청사 관리에 더 신경을 쓸테니 아무래도 지금보다는 근무환경이 좀 개선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다. 세종청사 공무원들은 휴게 공간 부족 등 불만이 많다고 한다.   
 행자부가 이전할 경우 현재로선 세종 청사 공간이 부족해 민간 빌딩을 빌려 사용해야 한다. 인사처도 민간 빌딩에 들어가 있다. 새로 건물을 지어 이전할 경우 다소 시간 걸릴 수 있다. 
 
 행자부의 세종 이전을 위해선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도 개정해야 한다. 이 법 16조2항에 '외교부ㆍ 통일부ㆍ 법무부  국방부ㆍ안전행정부(행자부의 전신)ㆍ 여성가족부 등 6개 부처는 세종시 이전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돼 있기 때문이다. 이들 부처는 청와대와 유기적인 업무 협조,업무 효율성 등을 이유로 서울에 남았다. 
 
 외부의 복잡다단한 시선에 대해 행자부의 한 공무원은 이렇게 말했다. “솔직히 별로 가고 싶지는 않죠. 하지만 가야 한다면 가는 거죠. 우리가 무슨 힘이 있습니까.”  
 
 서울·세종=염태정·신진호 기자 yonnie@joongang.co.kr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458건 13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한국 미국, "시리아 대통령 몰아내야" 무력 대응 검토
4일(현지시간) 시리아 이들리브 주의 한 주택가에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공습이 발생해 어린이를 포함해 58명이 숨지고 수백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구호단체가 밝혔다. [AP=뉴시스]화학무기 공습으로 어린이만 수십 명이 희생된 시리아 내전에 미국
04-06
한국 사드 때문에 중국 공장을 동남아로 보내라고?
최근 중국 샤먼에 취재를 갔을 때 일이다. 이 때 만난 한국 기업인들의 고민은 하나였다.중국에서 계속 사업을 할 수 있을까?10여 년간 중국에서 제조업체를 운영해온 P 사장만 해도 그랬다. 사드 이후에는 저녁 늦게 공안이 집을 찾아온 적도 여러 번이었다. 회사가 처
04-06
한국 문재인 ‘아넥시트 막자’ 일정 급히 바꿔 충남도청 방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운데)가 6일 반잠수 선박에 실린 세월호가 있는 목포신항을 찾아 해양수산부 직원과 이야기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 사무실은 술렁거렸다. 여기저기서 “언론이 의도적으
04-06
한국 안철수 “문 대세론 처음부터 없었다” … 반문연대엔 선긋기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운데)가 6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다. 왼쪽은 박승희 본지 편집국 부국장, 오른쪽은 박제균 관훈클럽 총무. [박종근 기자]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와 양강구도를 확고히 굳힌 국민의당
04-06
한국 보수층 ‘전략적 선택’ 속타는 홍준표, 문·안 싸잡아 공격
“큰일 났네. 큰일 났어. 휴~.” 자유한국당 부산·경남(PK) 지역의 한 중진 의원은 6일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양강구도로 흘러가고 있는 대선 판세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홍준표 후보가 선출되면 지지율이 20%까지는 올라갈 줄 알았는데 박스권(1
04-06
한국 대만서 3000명 단체 포상휴가 온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대만 단체 여행객. [사진 한국관광공사] 6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대만 최대 보험회사인 ‘싼상메이방(三商美邦)’ 생명보험 직원 3000명이 포상휴가(인센티브)를 위해 15일부터 순차적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
04-06
한국 왜 여대생만 통금 있나 … 기숙사 ‘신데렐라 규제’ 논란
“행사에 참여했다가 돌아오려던 여학생들은 ‘아, 들어갈 수가 없겠구나. 늦게라도 들어가려 했는데 그냥 밤 새워야겠다’면서 날이 밝은 뒤 기숙사에 들어옵니다. 오히려 더 위험한 거 아닐까요?”  페이스북 ‘고려대학교 대나무숲’에 올라온 글. 지난
04-06
한국 둘둘 말고 척척 접는 아이폰8, 글쎄요
 ━ 플렉시블 출시 시기 주목 종이처럼 접거나 둘둘 말 수 있는 소위 ‘플렉시블 스마트폰’은 정보기술(IT) 업계에서 ‘꿈의 휴대폰’으로 불린다. 크기와 두께가 줄어들어 휴대성·이동성
04-06
한국 히잡 안 쓴 메이 총리…히잡 썼던 박근혜 전 대통령
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히잡(머리 스카프)을 하지 않아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우디 외교부의 조언에도 메이 총리는 현지 여성이 입
04-04
한국 안종범의 업무수첩 56권은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 수석. [중앙포토] 총 56권에 이르는 안종범(58ㆍ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 수첩은 국정 농단 수사의 핵심 단서이자 증거였다. 안 전 수석이 청와대 근무 시절 작성한 업
04-04
한국 [단독] 안철수 첫 일정, 새벽 지하철서 대학생과 페북 라이브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첫 일정은 지역구인 노원구 상계동 주민에게 하는 출근길 인사였다. 수락산역에서 지하철을 탄 안 후보는 “자수성가한 사람들이 사회 생활의 첫걸음을 내딛는 곳 중 상징적인 곳이 바로 여기 상계동”이라고 말했다. 
04-04
한국 북한, 미ㆍ중 정상회담 앞두고 북극성-2형 미사일 발사
지난 2월 12일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북극성-2형을 시험발사하는 장면. [사진 노동신문] 북한이 5일 오전 6시 42분쯤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 방향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비
04-04
한국 "文과 격차 급속히 좁혀질 것"…안철수의 예언 이번에도 맞을까
안철수 후보가 4일 오후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완전국민경선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대전-충청 순회경선 및 선출대회에서 대통령 후보자로 선출됐다. [중앙포토]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문재인 전 대표와 양강 구도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국민의당
04-04
한국 안희정 지지층의 민주당 이탈 ‘아넥시트’ 현실화할까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서 ‘아넥시트(Ahnexit)’란 말이 확산하고 있다. 안희정 지지층의 이탈(exit)이란 의미다. 안희정 충남지사를 지지했던 표심의 향배에 주목한 말이다. 엄태석 서원대(행정학) 교수는 “그간 민주당
04-04
한국 5년 전 눈물의 ‘또 철수’가 독철수로 … 또 한번의 안풍 노려
안철수 후보가 소매를 걷어 올린 셔츠 차림으로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 박종근 기자] 2012년 11월 23일 오후 8시20분 서울 공평동 진심캠프.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며 사퇴했다. 그는 “국민에게
04-04
한국 “세상 권력 중 가장 권력이 아닌 척 위장하는 게 종교다”
 ━ 종교학계 거장 길희성 교수, 종교와 개혁을 말하다  루터 정신은 종교 이전에 삶의 개혁  독일 사람을 대상으로 “세계사의 흐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독일인을 꼽으라”는 설문조사를 하면
04-04
한국 [대선 숨은 코드 읽기] 홍준표 ‘팻감’으로 안철수 ‘단수’ 치는 바둑 4단 문재…
정치를 흔히 바둑에 비유한다. 치열한 수싸움이 바둑과 유사하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둘 다 아마 4단의 바둑 고수다. 문 후보는 안 후보와의 대결을 앞두고 바둑의 포석(布石)을 짜듯 전략을 깔아놓고 있다. 2012년 대선 패배
04-04
한국 [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공기업 출신 60대 연금생활자, 봉사하며 노후 보내고 싶…
Q. 경기도 수원에 사는 이모(62)씨. 공기업에서 은퇴한 연금생활자다. 부부가 함께 타는 연금은 월 380만원이고, 보유자산은 7억원 정도. 노후의 삶을 어떻게 꾸려가야 할지 고민이 많다. 아들에게 결혼자금으로 1억원을 지원해야 하고, 무수익 부
04-04
한국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조사 때 눈물…영장 청구에 충격 받은 듯"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1일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하는 모습 [중앙포토] 박근혜 전 대통령은 21일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으면서 "내가 뇌물 같은 더러운 돈을 받으려고 대통령을 한 줄 아느냐"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2
03-28
한국 홍준표, “문재인, ‘세월호’ 회사 파산관재인 맡아…1153억 빚 탕감” 주장
세월호 사고 미수습자 가족들이 27일 오전 전남 진도 동거차도 앞 바다의 반잠수선 위에 올려져 선체 내부의 유성혼합물 배출 작업 중인 세월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28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03-28
한국 정미홍 “5.18 유공자 2명 월북…명단 밝혀야”
[사진 SNS 캡처] 정미홍 KBS 전 아나운서가 “5.18 유공자라고 보상금 수억 받았던 자들 중 두 명이 무단 월북을 했고 그 중에 하나가 북한 대남 선전부에서 일했다”고 주장했다.  정 전 아나운서는 28일 SNS를 통해“보훈처는
03-28
한국 “정의로운 보수” 외쳤다 배신정치 찍혀 … 대선후보로 반전
 ━ 대선 D-41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확정   대개 정치인들은 대통령을 꿈꾼다.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유승민 후보는 좀 다르다. 그와 가까운 조해진 전 의원은 사견이라면서도 “대통령 꿈이 없었던 사람 같다”
03-28
한국 [단독] 우병우, 측근 수사관 꽂아 넣은 정황 … “여비서·카드도 줘라 요구”
검찰 특별수사본부(이하 특수본)의 우병우(50·사진) 전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가 검찰 내부로 향하고 있다. 특수본은 지난 24일 시도한 청와대 압수수색을 전후해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원들을 소환조사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소환조사 대상에
03-28
한국 해경 해체 3년, 구멍난 해상 치안
세월호 참사 발생(4월 16일) 다음달이던 2014년 5월 19일 박근혜 당시 대통령은 눈물을 흘리며 해양경찰청(해경) 해체를 선언했다. “해경이 구조 과정에서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당시 야당은 정부의 세월호 참사 부실 대응에 분노한 민
03-28
한국 “얘들아 PC방 모여” 스타 재출시에 설레는 3040 아재들
 지난 26일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스타크래프트 갤러리에 3300개의 글이 올라왔다. 온라인 게임 스타크래프트(스타)를 즐기는 사람들이 하루 평균 300개 안팎의 글을 올리던 것에서 10배 이상 늘었다. 이날 이 게임을 만든 회사가 ‘리마
03-28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