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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막판 실수 땐 치명상 … 문 캠프 ‘SNS·댄스 자제령’

한국중앙일보 기자 입력17-05-01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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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대위가 당 소속 의원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단속에 나섰다. 실수 한두 번에 선거 판세가 급변할 수도 있다는 경계심 때문이다. 빙상 종목의 쇼트트랙 경기에 비견될 정도로 순식간에 끝나는 단기전 승부인 만큼 한 번 넘어지거나 뒤처지면 만회가 어렵다. 일명 ‘과도한 코너링 경계령’이다. 경보가 발령된 건 지난달 말 열린 민주당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였다. “SNS 사고나 설화는 절대 안 되니 개개 의원들에게 ‘SNS를 조심히 활용해 달라’고 당부하자”는 의견이 모였다.
 
선대위 SNS본부에서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문 후보의 계정과는 달리 개별 의원들의 계정은 사전에 체크할 방법이 별로 없다. 그래서 송영길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직접 나서 “선거기간 중 개인 의견 게재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SNS상에서 활발한 표창원·손혜원 의원과 정청래 전 의원, 진성준 전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표 의원은 페이스북 팔로어가 31만여 명, 손 의원은 10만여 명이다. 정 전 의원의 트위터는 37만8000명이 팔로하고 있고, 진 전 의원은 6만1000명의 팔로어를 갖고 있다. 표 의원의 경우 하루 최대 15개의 게시물을 올린다. 게시물당 ‘좋아요’ 수가 적게는 400~500개, 많게는 2000개를 넘어선다. 표 의원 등은 게시물 탓에 사과한 일도 있다.
 
이들 의원은 선대위 요청에 호응했다. 의견 개진은 최소화하는 대신 선거운동 현장을 소개하거나 선대위 홍보팀이 만든 영상을 게시하고 있다. 표 의원은 지역구를 돌며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이들에게 고개를 숙이는 영상을 올렸다. 정청래 전 의원은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를 향한 비판은 가끔 하고 있으나 문제가 될 만한 발언은 없었다. 진성준 전 의원은 4월 23일 이후 페이스북 게시물이 없다.
 
선대위는 또 유세 현장을 찾는 의원들에게 “격한 댄스를 자제해 달라”는 부탁도 했다. 진선미·이재정 의원 등이 유세 현장에서 흥겹게 춤춰 주목을 받았으나 선대위 내부에서는 ‘다 이긴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윤관석 공보단장은 “선거 후반부로 갈수록 더 조심하고 긴장해야 한다”고 했다. 
 
채윤경 기자 p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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