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 [단독] 황영철 “대의 훼손…탈당 옳은 길인지 심각한 고민”
한국중앙일보 기자
입력17-05-0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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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기로 했던 황영철 의원이 2일 오후 탈당을 전격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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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권성동ㆍ김성태ㆍ홍문표 의원 등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의원 12명과 함께 탈당 선언을 했다. 하지만 이들의 탈당 선언 뒤 자유한국당 친박계 의원들은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고 “일괄 복당은 안 된다”며 황 의원과 권성동ㆍ김성태ㆍ장제원 의원 등 지난해 탄핵 국면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의원들이 입당에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황 의원은 이날 밤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과연 탈당이 옳은 길인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대의가 훼손되는 상황이라면 자유한국당 입당을 재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우리 탈당파 의원들 모두는 지난 탄핵 국면에서의 본인의 선택을 모두 접어두고 보수 통합에 대한 큰 뜻을 갖고 입당 의사를 밝혔다”며 “하지만 친박 핵심 세력이 나서서 선별 복당 등의 반응을 내놓은 것을 보면서 과연 이 길이 올바른 선택이었는가 심각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나는 막판까지 정말 고민을 했다. 하지만 동료 의원들의 ‘같이 가자’는 설득을 받아들여서 탈당을 하기로 했다”며 “그런데 지금 이런 상황이라면 자유한국당에 들어가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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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의원은 이날 밤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과연 탈당이 옳은 길인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대의가 훼손되는 상황이라면 자유한국당 입당을 재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우리 탈당파 의원들 모두는 지난 탄핵 국면에서의 본인의 선택을 모두 접어두고 보수 통합에 대한 큰 뜻을 갖고 입당 의사를 밝혔다”며 “하지만 친박 핵심 세력이 나서서 선별 복당 등의 반응을 내놓은 것을 보면서 과연 이 길이 올바른 선택이었는가 심각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나는 막판까지 정말 고민을 했다. 하지만 동료 의원들의 ‘같이 가자’는 설득을 받아들여서 탈당을 하기로 했다”며 “그런데 지금 이런 상황이라면 자유한국당에 들어가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했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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