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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악플러' 굴복시킨 조국 교수의 6년 전 '키보드배틀' 재조명

한국중앙일보 기자 입력17-05-0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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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국 페이스북]

[사진 조국 페이스북]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민정수석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그의 과거 게시판 글이 화제다. 조 교수를 비방하는 글을 썼던 한 '악플러'를 굴복시킨 일이다.
 
이 일은 지난 2011년 9월 벌어졌다. 당시 조 교수는 한 영화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입해 "유쾌하지 않은 일로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유감입니다. 정식으로 등업 되었기에, '등업' 게시판에 올린 글을 수정 보완하여 올립니다"라고 밝혔다.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의 게시판에 한 사용자가 조 교수를 비방하고 있다는 것으로 다른 트위터 사용자로부터 듣고는 직접 찾아왔다는 것이다. 조 교수의 '악플러 굴복기'는 총 네 차례에 걸친 글로 이어진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첫 번째 글에서 조 교수는 "게시판에 ○○○○ 라는 박근혜 지지자라는 분이 저의 '사생활' 운운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으며, 조회 수가 4천을 넘었다는 소식을 트위터리언으로부터 전해 들었습니다"라며 "○○○○란 분이 위의 글을 조속히 삭제하고 저에게 사과하지 않는다면, 저는 이 분을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 고소하여 형사처벌을 받도록 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조 교수가 밝힌 비방 글에 따르면, 악플러는 조 교수의 사생활을 거론하며 '조국 교수가 울산대 시절 참 많은 일이 있었다는 것도 그쪽 애들한테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참 많이 들어서 알고 있고, 동국대 시절은 모르겠지만, 서울대 들어와서도 이런저런 일이 많이 있었다는 것도 알고 있다' 등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조 교수의 첫 번째 글이 올라온 이후 해당 악플러는 게시판을 통해 사과했다. 악플러는 '조국 교수님이 올리신 글을 지금 확인했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그만두겠다. 조국 교수님께 진심어린 사과를 드린다. 언급하신 글은 바로 삭제하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러나 조 교수는 악플러에게 다시 사과하라며 두 번째 글을 올렸다. 조 교수는 두 번째 게시글에서 "전혀 진심이 느껴지지 않습니다"라며 "근거가 없다면 두번째 문장이 삭제된 사과문을 올리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조 교수는 세 번째 글에서도 "○○○○ 님에게 치고 빠지기에 대하여 강력히 경고합니다"라며 "○○○○ 님은 사과문 속에서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글을 계속 넣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조 교수는 "진정한 사과를 회피하는 ○○○○ 님의 처신은 나의 인내를 시험하고 있음을 유념하십시요"라며 "직전 글에서도 밝혔듯이, 나의 전공은 형법입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 교수의 세 번째 글이 올라오고 나서야 사건은 일단락됐다. 결국 악플러는 조 교수가 문제 삼은 문장을 삭제했고, 조 교수는 해당 악플러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조 교수는 마지막으로 올린 네 번째 글을 통해 "형사고소의 의사를 유보합니다"라면서도 "저는 정치적 사회적 논쟁와 그에 수반하는 비판과 야유는 얼마든지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는 절대, 절대 용납하지 못합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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