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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대통령 비서실장이 된 51세 임길동

한국중앙일보 기자 입력17-05-0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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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임종석 전 의원 

문재인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임종석 전 의원

 51세의 ‘임길동’이 비서실장이 됐다.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발탁된 임종석 전 의원은 1980년대 ‘운동권 스타’출신이다.  2000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젊은 피 수혈론’에 따라 전대협 출신의 이인영ㆍ오영식ㆍ우상호 등과 함께 ‘386 젊은 피’로 영입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그해 16대 총선에서 서울 성동구의 한나라당 4선 이세기 의원을 꺾으며 34세의 당시 최연소로 화려하게 원내 입성했다. 4년 뒤 재선에 성공하고 열린우리당 대변인도 맡아 승승장구하는 듯 했지만 그 이후엔 굴곡이 적지 않았다. 2008년 총선에서 낙선했고, 2012년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아 출마 자체를 포기했다. 결국 대법원에선 무죄 판결이 확정됐다.   
2014년 지방선거 박원순 캠프에서 활동했고 곧이어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임명돼 한때 ‘박원순계’로 분류됐다. 
지난해 말 ‘통합 캠프’를 꾸리기 위한 문 대통령의 삼고초려를 받아들였고, 민주당 경선과 본선에서 비서실장으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주변에선 "원만한 성격과 친근함, 여야를 가리지 않는 ‘마당발 인맥’이 강점"이라고 꼽는다.  
[사진 임종석 트위터]

[사진 임종석 트위터]

 
전남 장흥 출신인 임 비서실장은 한양대 1학년 때 ‘소리 새벽’이란 노래패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학생운동에 뛰어들었다. 한양대 총학생회장이던 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을 맡아 임수경 전 의원의 ‘평양 축전참가’를 진두지휘했다. 지명수배됐지만 '신출귀몰'하며 경찰의 추적을 교묘하게 따돌려 ‘임길동’으로 불렸다. 그의 지명수배 전단은 2015년 인기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삽입되기도 했다. 결국 체포돼 3년 6개월간 옥고를 치렀고, 출소 후 정계 입문전엔 시민운동을 했다. 
 
그의 발탁을 두고 문 대통령은 10일 “젊은 청와대, 역동적이고 군림하지 않은 청와대로의 변화”라며 “참모들끼리 치열하게 토론하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청와대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임 비서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성심으로 모시되 '예스맨'이 되지는 않겠다. 직언하고 격의 없이 토론하겠다"며 "청와대 비서실이라고 하면 비밀이 많은 것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 '투명'과 '소통'이라는 두 가지 원칙으로 비서실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임 비서실장은 주사파 출신으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복역했으며 과거 개성공단지원법 제정에 앞장섰던 인물”이라며 “선거 과정에서 문 대통령의 안보관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제고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최민우 기자 min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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