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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단독] 문 대통령 최측근 노영민, 주중 대사 내정

한국중앙일보 기자 입력17-05-11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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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당초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노영민(사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주중 한국대사를 맡기기로 했다고 11일 여권 핵심 관계자가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자신의 최측근을 주중 대사로 임명하는 것 자체가 중국을 상대로 의미 있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 최근 노 전 의원에게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 문제와 그로 인한 중국의 경제 보복 등으로 빚어진 한·중 관계의 어려운 문제를 정리할 필요성이 있으니 주중 대사를 맡아 달라고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반도 주변 4강 대사 중에서도 특히 주미·주중 대사는 무게 있는 인사를 임명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한다.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을 지낸 노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직접 ‘최측근’이라고 한 인사다. 이번 경선 캠프와 본선 선대위에서는 조직 본부장을 맡았다.
 
  
노 전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주중 대사 제안을 받아들였느냐’는 질문에 “밖(해외)에서 시급한 일을 돕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면서도 “ 조각(組閣)이 끝나 봐야 (주중 대사 임명 여부는) 알 수 있고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다”고 답했다.
 
한편 대통령 측 인사는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국가보훈처장에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박승춘 보훈처장이 6년 만에 사퇴했다. 
 
김포그니 기자 pogn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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