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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문희상, 기시다에 “한국민 대다수 위안부 합의 수용 못해”

한국중앙일보 기자 입력17-05-17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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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4강(미·중·러·일) 외교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대미·대일 특사가 17일 활동을 시작했다.
 
홍석현 미국 특사가 17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뒤)과 함께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김현동 기자]

홍석현 미국 특사가 17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황희의원(뒤)과 함께 워싱턴으로 출국했다. [김현동 기자]

미국 특사인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은 이날 워싱턴 덜레스 공항에 도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외교부가 협의해서 (일정이) 잡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간은 아직 못 받았다”고 말했다. 홍 특사는 또 사드 문제에 대해 "한·미 간 갈등이라기보다 국내 절차적 문제에 대한 언론 보도가 있는 것으로 안다. 한·미 갈등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 (문 대통령의) 친서를 가지고 왔다”고 밝혔다. 앞서 홍 특사는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한·미 동맹과 북핵 해결 문제에 대해 미국과 공유하고 상호 이해를 높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밝혔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화 통화로 공통의 인식이 많아졌기 때문에 방미 기간 중 문 대통령의 생각을 전하고 미측의 이야기도 들을 것”이라며 “(한·미 간 대북 인식에) 큰 차이는 없지 않은가”라고 설명했다.
 
홍 특사는 또 “정상회담 시기가 6월 말로 발표됐기 때문에 그에 따른 후속 조치 의논 등이 (협의의) 중심이 될 것 같다”고도 말했다. 홍 특사는 방미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등 조야 인사를 폭넓게 접촉할 예정이다. 홍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또는 파기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선 “미국이 제기하지 않는 이상 우리가 먼저 제기할 필요가 없다”며 “현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야기를 한 수준이고, 정식으로 우리 정부가 (미측 의견을) 접수하거나 정부 기관 대 기관의 대화는 아직 시작된 것 같지 않다”고 했다.
문희상 일본 특사(오른쪽)가 17일 도쿄 외무성에서 기시다 후미오 외상을 만났다. 문 특사는 이날 회담에서 위안부·북핵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아베 신조 총리와는 오늘(18일) 만난다. [AP=연합뉴스]

문희상 일본 특사(오른쪽)가 17일 도쿄 외무성에서 기시다 후미오 외상을 만났다. 문 특사는 이날 회담에서 위안부·북핵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아베 신조 총리와는 오늘(18일) 만난다. [AP=연합뉴스]

 
일본 특사인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일본에 도착, 3박4일간의 일정을 시작했다. 문 특사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상을 만나 “한국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에 대해 수용할 수 없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회담을 마친 후 “기시다 외상이 ‘위안부 합의를 준수해야 한다’는 말을 꺼내지 않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만일 준수를 주장했으면 ‘파기’로 대응했을 텐데 그런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답했다. 이어 “유익하고 성공적인 대화였다. 서로의 생각이 거의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문 특사는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두 나라 정상이 아주 자주, 그리고 이른 시간 안에 만나야 한다”고 했다. 문 특사는 아베 총리와도 만날 예정이다. 한편 중국 특사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18일 베이징으로 출발한다. 
 
워싱턴·도쿄=채병건·이정헌 특파원 mfem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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