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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밴쿠버시, 그랜빌 아일랜드와 아뷰터스 토지 매입 검토

기자 입력14-07-21 17:30 수정 14-07-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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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시가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두 지역에 대해 토지 매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 지역은 그랜빌 아일랜드와 아뷰터스 코리도어(Arbutus Corridor)다. 두 지역 모두 정확한 토지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시세가 매우 높아, 매입이 성사될 경우 주민들의 세금 부담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밴쿠버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 중 하나인 그랜빌 아일랜드의 터줏대감 에밀리카 미술대학이 오는 2016년, 이스트 밴쿠버의 그레이트 노던 웨이(Great Northern Way)로 이사를 결정한 가운데, 많은 기관과 회사, 그리고 대학들이 이 자리를 노리고 있다. 그런데 지난 6월, 오타와로부터 포트 메트로 밴쿠버(Port Metro Vancouver)가 이 지역의 사용권을 얻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리고 그레고 로버트슨(Gregor Robertson) 밴쿠버 시장은 곧바로 반대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포트가 이 곳에 들어오면 밴쿠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서의 가치를 잃게될 것”이라며 “밴쿠버의 보석이니 만큼 밴쿠버에서 새로운 주인을 결정해야 한다”고 공식 성명을 통해 밝혔다.

현재 그랜빌 아일랜드 토지 주인은 연방 정부 소속의 캐나다 모기지(Canada Mortgage and Housing Corporation, CMHC) 이다. 포트 메트로가 유력한 새 주인으로 떠오른 것 역시 두 기관이 모두 연방 정부 소속이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포트 관계자는 “캐나다 모기지와 이 지역 토지 사용권을 두고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추진 사실을 인정했다. 포트의 그랜빌 아일랜드 입주를 반대해 온 로버트슨 시장은  그 대안으로 밴쿠버 시가 그랜빌 아일랜드 토지를 매입하거나 대여(Lease)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그런데 로버트슨 시장이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토지는 이 곳 뿐만이 아니다. 캐나다 퍼시픽 레일웨이(CPR)와 밴쿠버 시 갈등의 원인인 아뷰터스 코리도어도 그 대상이다. 이곳의 토지를 소유한 CPR 사는 이 지역을 상업적으로 개발하고 싶어 하지만 밴쿠버 시는 이 지역을 자연친화적으로 두어야 한다며 개발에 반대해 왔다. 지난 2006년에 내려진 대법원 판결로 이 곳의 개발 결정권은 밴쿠버 시가 갖고 있다. 그런데 CPR이 지난 5월부터 철길 주변을 정리하면서 다시 철도가 다닐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자 로버트슨 시장은 지난 주말, 지역 주민들에게 “밴쿠버 시가 아뷰터스 코리도어 토지를 CPR 사로부터 구입하는 것을 추진 중”이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주민들에게 알려야 할만큼 거액의 세금이 지출되는 결정이기 때문이다. 

결국 CPR와의 갈등 해결은 물론 캐나다 모기지와의 소통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밴쿠버 시가 ‘토지 매입’이라는 마지막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두 토지 매입이 성사될 경우 밴쿠버 시는 발전을 위한 주요 거점을 확보하게 되지만 막대한 자금을 어떻게 충당하느냐가 관건으로 남아있다.


천세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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