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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버나비 시 vs 킨더 모르간 대립, 새 국면 맞아

기자 입력14-09-27 10:52 수정 14-09-2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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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der Morgan Westridge Terminal No Trespassing - Mychaylo Prystupa



버나비 지역에서 파이프라인 공사를 진행하는 킨더 모르간(Kinder Morgan) 사와 이에 반대하는 버나비 시청 사이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버나비 시는 2주 전, BC주 대법원(BC Supreme Court)에 “킨더 모르간 사가 파이프라인 확장 공사 중 버나비 마운틴(Burnaby Mountain) 내 자연 보호 구역에 위치한 나무를 베는 것을 금지해 달라”고 제소했다. 

캐나다 연방 정부 소속 기관인 에너지 보드(National Energy Board, NEB)가 지난 달 “킨더 모르간 사가 버나비 마운틴에 시설을 짓는데 버나비 시의 허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판결했고, 이 결정에 따라 킨더 모르간 사가 9월 초부터 본격적인 벌목 작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 주, 시청 제소를 기각했다. 

에너지보드에 이어 미국의 다국적 기업인 킨더 모르간 사를 지지한 것이다. 

그런데 버나비 시가 연방 대법원(Supreme Court of Canada)에 항소를 준비 중인 가운데, 줄곧 킨더 모르간 사를 지지해온 에너지 보드가 뜻 밖의 판결을 내렸다. 

에너지 보드는 버나비 시의 의견을 받아들여 “버나비 마운틴의 자연 보호 구역에서 나무를 베는 것을 중단하라”고 킨더 모르간에 명령했다. 

소식을 전해들은 데릭 코리건(Derek Corrigan) 버나비 시장은 “에너지 보드의 이번 판결을 통해 파이프라인 확장 공사를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며 “버나비 시는 파이프라인 공사에 반대한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경제를 위한 것이 아니라 대형 기업인 킨더 모르간 사와 캐나다 연방 정부를 배불리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코리건 시장의 희망과는 다르게, 에너지 보드가 파이프라인 공사를 전면 금지시킨 것은 아니다. 에너지 보드는 “해당 구역에서의 공사 선행 조사는 계속 진행할 수 있다”며 “앞으로 이 프로젝트와 관련된 양 측의 건의 사항을 모두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킨더 모르간 본사 측은 “당분간 버나비 마운틴에서의 벌목 작업은 없을 것”이라며 “현재 판결 전문을 검토 중이며 앞으로의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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