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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우기 시작 10월, 우울증 호소하는 사람 늘어

기자 입력14-10-07 08:19 수정 14-10-0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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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비 예정, 본격적인 가을 날씨 시작

10월 시작과 함께 밴쿠버 날씨가 본격적인 가을 날씨에 돌입했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비가 예정되어 있어, 밴쿠버 우기가 서서히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시기, BC 주의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밴쿠버에서는 이를 두고 통상적으로 겨울 우울증(Winter Blues)이라고 부르는데, 정식 의학 명칭은 ‘Seasonal Affective Disorder, SAD’이며 한국에서는 계절성 우울증, 또는 계절성 정서 장애라고 부른다. 

심리 상담가 던 스쿨러(Dawn Schooler)는 “해가 짧아지면서 비가 많이 오는 밴쿠버의 가을은 대체로 어둡고 회색 빛을 띄고 있어, 매년 이 시기만 되면 우울증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르게는 9월 중 증상이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고 겨울이 되어야 우울을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특히 많은 사람들이 10월의 우울 증상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그는 “계절성 우울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평소보다 잘 먹고, 또 가능한 활동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 외출을 늘리고, 실내에서 생활할 때에는 조명을 밝게 켜고 커튼을 활짝 열어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람에 따라서는 컴퓨터 화면이나 TV, 스마트폰 등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Blue Light)가 햇빛과 비슷한 작용을 해 도움이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블루라이트는 눈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져 조심해야 한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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