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오펜하이머 공원 노숙자 캠프 존속 여부, 법정 공방
기자
입력14-10-07 08:36
수정 14-10-07 08:36
관련링크
본문
밴쿠버 시가 6일(월) 시내에 위치한 오펜하이머(Oppenheimer) 공원 노숙자 캠프 강제 이전을 위해 법적 절차에 나섰다.
그레고 로버트슨(Gregor Robertson) 시장은 “재판 결과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노숙자들의 안전과 건강이다. 경찰과 시 관계자가 이들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는 노숙자들이 안전한 집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날씨가 추워지고 있어 야외 생활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숙자 캠프 변호를 맡은 피봇 리걸 소사이어티(Pivot Legal Society) 변호사는 “이 곳이 시가 제안한 집보다 안전하다”며 노숙자들이 공원 내에서 생활 할 권리를 가진다고 주장했다.
노숙자들은 정부가 제공하는 집이 부족하자 지난 여름부터 이 공원에 거주하고 있다.
9월 말 시는 안전과 건강을 이유로 이들을 이전하기 위한 법적 명령(injunction)을 법원에 신청했다. 지난 주 제니퍼 던칸(Jennifer Duncan)판사는 노숙자 캠프와 변호사에게 이같은 사실을 고지하고 준비 기간을 주었다.
양측은 6일 법정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이지연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