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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주말 비 소식, 내륙 산불에는 턱없이 부족

이지연 기자 입력17-08-11 09:22 수정 17-08-1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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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BC내륙 산악 지역의 산불연기가 구름처럼 덮고 있다.(BC Wildfire Service 페이스북 사진)

 

BC 주 내륙 지역이 극심한 산불 피해로 몸삼을 앓고, 메트로 밴쿠버와 프레이져 벨리 등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 주민들이 공기 중 미세먼지로 인한 뿌연 하늘을 2주 째 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캐나다 기상청은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 산불이 나고 있는 캠룹스나 윌리암스 레이크를 비롯해 메트로 밴쿠버 등 BC주 남부 전역에서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산불이 진화 작업이 아닌 비가 내려야 해결될 수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반가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으나, "여름치고도 매우 건조한 현 상황에 변화를 가져오기에는 부족한, 다소 아쉬운 비가 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 입장이다.

UBC 대학의 산림전문가 로리 다니엘(Lori Daniels)은 "여름에 산림과 잔디 등이 건조해지며 쉽게 불이 날 수 있는 상태가 되는데, 이는 표면 뿐 아니라 뿌리 깊이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비가 오면 분명 산림과 잔디, 공원 등의 상태가 완화될 것이나 이번 주말에 예보된 비는 땅 속 깊은 곳까지 수분을 제공하기에는 부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산불이 완전 진화되고 공기 중의 연기나 이로 인해 발생한 미세먼지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일주일 정도 비가 내려야 한다. 하지만 주말 반짝 비가 내린 후 다시 맑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큰 이변이 없는 한 당분간 산불이나 연기로 인한 뿌연 하늘은 다음주에도 계속 될 전망이다.

한편 메트로 밴쿠버 등지에서는 뿌연 하늘로 인한 계절성우울증(Seasonal Affective Disorder)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상담가는 "여름에 계절성우울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여건 중 맑지 못한 하늘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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