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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독감 예방 백신 노약자에겐 필수

이지연 기자 입력17-10-18 10:57 수정 17-10-1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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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우기 시작과 함께 낮 기온이 내려가며 독감 시즌도 시작됐다. 올해는 최근 두 해와 마찬가지로 H3N2 바이러스가 주류가 될 것으로 예상하나, 10월 현재까지는 지난해와 비교해 양호한 상황이다.

 

이에 BC 질병관리센터(B.C. Centre for Disease Control)는 "올해의 예방 백신은 이미 질병을 앓고 있어 면역력이 약한 사람과 그 간병인에게 우선 제공될 것이며, 건강 문제가 없는 성인들에게는 의무가 아닌 선택"이라고 전했다. 백신 우선 대상에는 노년층과 심장, 또는 폐 질환 환자, 그리고 암 환자 등이 포함된다.

 

관리센터 다누타 스크로본스키(Skowronski) 담당자는 “건강한 성인의 독감 감염 확률은 10% 이하며, 사망률도 지극히 낮다. 반면 면역이 약한 환자들은 감염 확률도 높으며 감염 후 사망률도 높다”고 말했다.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 집계에 따르면 캐나다에서는 매년 1만2000명이 독감으로 입원 치료를 받으며, 이 중 3500명이 사망한다. 대부분 이미 다른 질병을 앓고 있는 경우거나 면역 기능이 떨어지는 노년층이다.

 

올여름을 기점으로 H3N2가 크게 잦아들었으나, 스크로본스키는 "독감 시즌이 이제 막 시작됐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얼마나 많은 환자와 사망자가 발생할지 예상하기 이르다"고 말했다. 현재 밴쿠버 아일랜드 지역에서 H3N2 환자들이 계속 보고되고 있어서  BC주 의료계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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