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 한인학생 기자단의 눈] UBC 통학문제 근본적 해결 시급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UBC 한인학생 기자단의 눈] UBC 통학문제 근본적 해결 시급

이기범 UBC 한인학생회 인턴 기자 입력17-11-10 08:53 수정 17-11-10 15:07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스카이트레인 건설 미지수

기숙사비 턱없이 높아 부담

 

UBC에서 공부하고 있는 심모(22) 학생은 밴쿠버의 위성도시 중 하나인 코퀴틀람에 거주하고 있다. 통학하는 데만 왕복 3시간 이상을 매일 소비한다. 학생은 학교 주변 원룸에서 자취하거나 기숙사 생활을 하고 싶지만 기숙사 비용, 교통, 등 많은 걱정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고 말했다.

 

UBC에 따르면 현재 전체 학생 수는 5만4236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75%인 3만9000여 명에 이르는 학생들이 버스를 타거나 자가용을 이용해 통학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학교 측이 많은 학생의 통학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해 내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냈다. 통학하는 학생들의 제일 큰 불만은 UBC의 지리상 위치이다. 한국 내의 대다수 대학은 도심에 위치하기에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이나 버스정거장이 가까워 비교적 통학 문제가 원활하다. UBC내서 생활 중인 교환학생 조모(23) 학생은 "UBC가 지리적으로 한적하고 도심에서 30분 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BC주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99년도에 UBC까지 스카이트레인역을 확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약 10년뒤인 2008년에는 주 교통예산에 UBC 건설에 따른 예산을 발표했다. 예산안에 따르면 2020년도에 완공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UBC 졸업생인 김모(27)씨의 의견은 달랐다. 그는 "많은 학생이 졸업 전까지 편히 통학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지만 BC주정부의 늑장때문에 기초공사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2020년에도 여전히 통학에 불편을 느낄 것"이라고 전했다.

 

통학에 회의감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에게 기숙사 생활은 좋은 대안이다. 몇몇 학생들에게는 굉장히 긴 통학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무엇보다 통학으로 에너지 소모를 더 겪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하지만 UBC 기숙사 비용은 한국과 비교했을 때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정보 사이트 '대학 알리미'가 발표한 한국 대학 4인실 기숙사를 살펴본 결과, 숭실대학교는 한 달 기준 300달러로 가장 비쌌다. UBC의 4인실 기준 기숙사 비용은 평균 930달러이다. 이는 UBC 기숙사가 약 3.5배 정도 비싸다는 의미다.

 

UBC는 통학하는 학생들을 위해 Commuter Student Hostel제도를 시행했다. 이 제도는 학교에서 멀리 사는 학생들을 배려해 시험이나 과제 때문에 통학에 시간을 소비할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일주일 중 최대 이틀까지 방을 대여해 주는 제도이다. 기본 1인 1실 원칙이며 가격도 세금을 포함한 30달러이다. 이 제도는 많은 학생들의 불편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하나의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내년 졸업을 앞둔 Walker씨는 "통학 때문에 만족스럽게 해결하지 못했던 과제나 시험을 Commuter Student Hostel 제도를 이용해 조금이나마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도 임시방편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보다 구체적으로 UBC에 스카이트레인 건설을 언제 개시할 지 뚜렷한 로드맵을 내놓아야 하고 대학 당국도 주정부에 보다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제시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UBC KISS 하늬바람 7기 학생기자단

이기범 인턴기자 kevinkibeom@hotmail.com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751건 11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추방중단,정규화 하라!”… 이민자 권익 위한 대규모 집회 열려
밴쿠버서 이민자들의 영주권 및 평등 권리 촉구밴쿠버에서 이민자 근로자들을 위한 "정의와 평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웨스트 조지아 스트리트와 해밀턴 스트리트 교차로에서 17일 오후에 개최되었다. 이민자 권리를 옹호하는 '이민자 권리 네트워크
03-18
밴쿠버 "밴쿠버에서 큰 바람" 이승만 기념관 건립 위해 뭉쳤다
사진=왼쪽부터 연아마틴 상원의원, 정성자 밴쿠버 시온 선교합창단장, 서병길위원장, 김소영 밴쿠버 중앙일보 대표, 장민우 재향군인회 회장이승만대통령 기념관 건립 기금조성 서부 캐나다 발대식서병길위원장 "밴쿠버 지역에서 큰 바람이 일어나기를"지난 16일
03-18
밴쿠버 BC주, 심각한 교사 부족… '미인증 교사' 채용
공교육 위기… 초·중등학교 대책 시급BC주의 교사 부족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에 무려 303명의 미인증 개인이 '허가서'(Letters of Permission)를 받아 초
03-18
밴쿠버 밴쿠버 최악의 교통 정체 지역은…
시민들 불만 속출,  해결책 모색 시급메트로 밴쿠버 지역은 산과 해변의 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하지만, 교통 체증에 갇혀 있을 때는 그러한 풍경을 즐기기 어렵다. 네덜란드의 톰톰 교통 지수에 따르면, 밴쿠버 운전자들은 2023년에 평균 208시간을 운전했으며, 그
03-18
밴쿠버 밴쿠버 한국 문학 '새로운 재능' 발굴
밴쿠버문학 '신춘문예 공모전' 창의적 문학의 장수상자, 회원 등 60여명 참석지난 16일,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버지부는 2024년 밴쿠버문학 신춘문예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수상자, 가족, 문협 회원, 원로 회원 등 60여 명
03-18
밴쿠버 코퀴틀람 임대 아파트 화재 원인, 아직 밝혀지지 않아
[자료 사진]화재로 100여 명 대피, 주민 지원 및 복구 작업 진행 중코퀴틀람의 임대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100명 이상의 주민이 임시 대피한 사건의 원인이 아직 조사 중에 있다. 이 화재는 지난 3월 7일 목요일 새벽 2시경 센추리 플레이스(523 Gatensb
03-18
밴쿠버 대낮에 시내버스서 내려 칼부림 20대 "모르는 사이"
[자료 사진]20대男 한 명, 복부 찔린 채 발견써리에서 한 남성이 칼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프레이저 하이웨이와 152번 스트리트 교차로에서 20대 남성이 복부에 칼에 찔린 채 발견되었다. 그는 현재 병원에서 안정적인 상태로 치료를
03-18
밴쿠버 랭리에 중학교 신설, ‘RE 마운틴 세컨더리’ 확장
[자료 사진]지속적인 인구 증가 대응, 교육 인프라 강화 교육 환경 개선 기대랭리 지역에 새 중학교가 들어서고, R.E. 마운틴 세컨더리가 확장 될 예정이다. 이 계획은 지난 15일 지방 및 주 정부 관계자들에 의해 발표되었다.이들 프로젝트의 예산이나
03-18
밴쿠버 중부 오카나간서 산불, 진화 작업 중
“이 시기에 산불이 발생한 것은 매우 이례적”BC주 룸비 인근 크레이튼 밸리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하여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이 산불은 약 3헥타르(9천평) 규모로 발생했다.17일 저녁 현재 BC 산불 서비스의 웹사이트는 화재
03-18
밴쿠버 7년 전 버나비 노래방 한인 살인사건, 유죄 확정
BC 고등법원, 2급 살인 유죄 판결 유지BC고등법원은 7년 전 버나비의 한 노래방에서 한인 김중관씨를 칼로 살해해 형을 살고 있는 로이드 제이 소(Lloyd Jay So) 씨에 대한 2급 살인 유죄 판결의 항소를 기각했다.소 씨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최소 10년간 가석
03-17
밴쿠버 코퀴틀람시, 1만3000여 세대 임대 주택 개발
가격 안정화 법률로 주택 공급 영향코퀴틀람 시는 현재 13,000여 세대의 임대주택을 개발 중이다. 이 중 2,225세대는 현재 건설 중이며, 그중 445세대는 시장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11,000여 세대가 시정부 개발 신청 과정의 여러 단계
03-17
밴쿠버 비상상황 시스템 중단, BC 지역 911 지연
‘BC E-Comm’ 긴급 호출 서비스에 차질, 사고 복구BC지역에서 가장 큰 911 서비스 제공업체인 E-Comm 911이 지난 토요일 아침에 예기치 않은 시스템 중단으로 인해 통화 지연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E-Comm 911의 소셜 미디어 게
03-17
밴쿠버 포트 무디, 대중교통 중심 도시 개발로 전환
주정부의 새 입법, 도시 전체에 영향 끼쳐포트 무디 시는 BC주정부의 새로운 입법에 따라 주택 공급 증가와 가격 안정화를 위해 정책을 재정비하고 있다. 특히, 대중교통 중심 개발(TOD) 입법이 중요한데, 이는 무디 센터 역과 인렛 센터 역을 중심으로 하는 800미터
03-17
밴쿠버 美영구 입국 금지 BC男의 반전… 해제 가능한 사연
美관세국의 실험 결과, 입국 금지 번복 가능성 제기BC주의 A씨는  2022년 자신의 트럭 콘솔에서 발견된 오래된 CBD 오일 병으로 미국 입국이 무기한 금지된 이후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지난주 미국 세관 및 국경 보호국으로부터 그가 받은 이메일에 따르면
03-17
밴쿠버 노스밴 A&W서 차량 충돌, 종업원 중상
노스밴쿠버 마린 드라이브에서 발생한 교통 사고로 인해 패스트푸드점 종업원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토요일 오후, 한 운전자가 노스밴쿠버의 마린 드라이브에 위치한 A&W 식당으로 차량을 들이받는 사건이 발생했다.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16일 오전 1
03-17
밴쿠버 BC고등법원 “집주인 강제퇴거 무효”… '분쟁위' 판결 뒤집어
주거용 부동산 법정 분쟁, 새로운 전환점BC고등법원은 최근 임대차분쟁위원회(Residential Tenancy Branch, RTB)의 세입자 강제퇴거 결정을 무효로 판결했다. 세입자  A씨가 집주인 B씨에게 받은 퇴거 통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것이
03-16
밴쿠버 써리, 조기 교육 프로그램 폐지 위기
26만 달러 적자, 재정 부족저소득 가정 지원 서비스도 중단써리의 학부모들이 무료 조기교육 프로그램인 'StrongStart'의 운영 중단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2008년 이후 동결된 주 정부의 자금 지원으로 인해 프로그램이 대폭 축소되거나 완전히
03-16
밴쿠버 “규정위반 수하물도 손상되면 항공사가 배상” 판결
플레어 항공, 해산물 손상으로 승객에 보상 결정BC주에 사는 A씨가 항공 수하물 지연으로 인해 해산물이 손상되어 항공사를 상대로한 소송에서 BC주 민사해결재판소(CRT)는 “플레어 항공(Flair Airlines)은 A씨에게 780달러를 보상하라”
03-16
밴쿠버 봄기운 가득한 주말... 산악지역은 눈사태 경고
BC주민들이 올해 첫 따뜻한 날씨를 맞이할 예정인 이번 주말, 해안가와 프레이저 밸리, 메트로 밴쿠버 내륙 지역에서는 평균 기온을 훨씬 웃도는 15도에서 20도까지 기온이 상승할 전망이다. 기상당국은 BC주 대부분 지역에 강력한 고기압대가 형성되면서 일시적으로 맑은 날
03-16
밴쿠버 캘거리 경찰 “총격 무장 대치 상황 종료”
경찰, 시민 귀가 조치캘거리의 펜브룩 메도우즈 지역에서 발생한 무장 대치 상황이 더 이상 시민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캘거리 경찰이 발표했다. 이번 사건은 경찰이 수색 영장을 집행하려다 총격을 받으며 시작됐다. 일부 시민은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으며, 경찰은 현
03-16
밴쿠버 위슬러 곤돌라, 갑작스런 정지로 승객 곤혹
위슬러-블랙콤 리조트 곤돌라가 목요일 오후 전기 문제로 운행을 중단했다. 리조트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블랙콤 곤돌라가 오후 4시 15분경에 정지되었으며, 스키어와 탑승객들은 저녁 7시 15분경에 모두 하차했다고 전했다.사고 당시 곤돌라에 탑승한 인
03-16
밴쿠버 봄방학 성수기 앞두고 밴쿠버 공항 식당 파업 결의
200여명 식당 종사자 시급 18.27달러… 인상 요구식당 서비스 중단 우려 여행객들 불편 예상밴쿠버 국제공항에서 봄방학 여행 시즌을 앞두고 식당 서비스 종사자들이 잠정적 파업을 결정함에 따라, 여행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Unite Here
03-16
밴쿠버 한인사회, 노인 돌봄 대책 절실하다
[중앙논평] BC주의 노인 돌봄 문제는 한인 사회에도 큰 도전이 되고 있다. 이곳에서 장기요양 대기자 명단이 급증하는 현상은 노인인구 증가와 집에서 받을 수 있는 돌봄 서비스의 부족이 주된 원인이다. 특히, 캐나다 정부의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돌봄 서비스의
03-15
밴쿠버 BC북부 중단된 파이프라인 건설 기사회생
허가까지 받은 후 무기한 연기…지역 원주민과 합작사 인수키티맷 인근 해안 부유식 천연가스 액화시설까지 신설 계획BC주의 원주민 부족인 니스가아와 텍사스에 본사를 둔 웨스턴 LNG가 프린스 루퍼트 가스 전송 프로젝트를 캘거리에 본사를 둔 TC 에너지로부터 인
03-15
밴쿠버 UBC 인근 주택서 의문의 사망사건 발생
여성 한명 사망, 현장서 용의자 체포UBC 근처에서 의문의 사망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중이다.지난 6일 밤 11시 45분경 쇼트컷 로드의 한 주택에서 '의료적 응급 상황' 신고가 접수되었다. 유니버시티 대로 인근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한 명의 여성이
03-15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