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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캐나다 한인, 한반도 평화 유지의 주춧돌

표영태 기자 입력17-12-14 10:17 수정 17-12-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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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봉 민주평통 회장이 정식 출범 후 처음 평화통일을 위한 행사로 열린 통일 리더쉽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상)

 

문영석 교수가 나와 한국과 캐나다의 오랜 우의관계를 소개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캐나다와 캐나다 한인의 역할에 대해 강의했다.(하)

 

민주평통 통일 리더쉽 컨퍼런스 개최

 

북핵문제로 북미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와 캐나다 한인이 한반도 평화유지에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는 숙명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밴쿠버 협의회(회장 정기봉, 이하 민주평통)는 지난 13일 오후 5시 써리에 위치한 김대건 성당 교육관에서 통일 리더쉽 컨퍼런스 및 평창 평화올림픽 홍보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정 회장을 비롯한 민주평통 위원들과 이세원 한인회장, 오유순 무궁화재단 이사장 등 한인사회 단체장들과 김건 주밴쿠버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절대로 북한의 핵을 용납할 수 없다"며 "한반도 평화유지와 북한 비핵화를 위해 한국 정부 뿐만 아니라 국민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민주평통이 많은 행사 계획을 준비하며 활성화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최초로 강남대학교에 캐나다학을 개설했고, 정년퇴임 후 밴쿠버로 이주하여 현재 성 아그네스김(St. Agnes Kim) 성당 부제로 봉사하고 있는 문영석 교수가 나와 '남북화해와 긴장완화를 위한 캐나다의 역할과 전망'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했다.

 

이 강연을 통해 문 교수는 한국과 캐나다의 관계는 1888년 캐나다 최초의 한국 선교사 제임스 스카스 게일(James Scarth Gale)이 함경도 지방에서 선교활동을 하면서 시작됐다고 소개했다. 게일 선교사는 한국 국사책에도 나오는 '천로역정'(1895년)을 한글로 번역하고 또 '춘향전' 등 많은 국문학을 영어로 번역했으며, 한영대자전을 처음 제작하는 등 한국의 근대화와 서구 세계에 한국 문화을 소개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외에도 의료선교사인 에비슨, 세브란스 의전을 세운 스코필드 등 캐나다 선교사들의 한국 사랑에 대해 소개하며 한국과 캐나다가 얼마나 끈끈한 관계인지를 확인시켜줬다.

 

문 교수는 북한의 지속적인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적 옵션 등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런 상황은 동북아에 한미일과 북중러로 이어지는 신냉전 시대를 도래시켰다고 문 교수는 지적했다. 문 교수는 미숙한 정치가의 오판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며 한반도 위기에 평화적 해법이 시급히 강구돼야 함을 강조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문 교수는 캐나다와 캐나다 한인의 역할을 제시했다. 그 근거로 미국과 중국이 수교를 맺기 전에 캐나다가 중국과 먼저 외교수립을 하는 등 양국간 화해의 물꼬를 텄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교수는 최근 UBC에서 북한 김일성 대학교 교수들을 초청해 매년 6개월 씩 교육을 시키는 등 캐나다가 한반도의 평화적 공존을 모색하는데 앞장 서고 있는 사례를 나열했다. 문 교수는 결론적으로 캐나다와 캐나다 한인이 국제사회에서 한반도 평화중재자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후 평창 평화올림픽을 홍보하는 영상 감상을 했고, 이어 밴남사당의 송다윤 양이 나와 한국의 전통 악기인 해금 연주로 한국인의 정서적 정체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시간을 가졌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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