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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유학생 인턴의 밴쿠버 이야기] 동물을 사랑하는 밴쿠버! 그러나 야생동물 먹이주기는 "노노"

이지아 인턴 기자 입력18-01-25 11:10 수정 18-01-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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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베이에 자리를 잡고 잔디밭에 앉아 음식을 먹고 있으면 거위가 뒤뚱뒤뚱 다가와 한 입만 달라는 애절한 눈빛을 보낸다. 사람들은 애써 무시하지만 그들은 자연스레 그 사이에서 떨어진 음식을 주워먹곤 한다. 

스탠리파크, 잉글리시베이, 콜하버 등 밴쿠버 곳곳에서 거위를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밴쿠버에는 다양한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밴쿠버 안에서 라쿤, 코요테 등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동물들을 만나게 되는데 조금만 시외로 나가면 여우, 사슴, 곰 등 더 다양한 동물들을 볼 수 있다.

밴쿠버 사람들은 동물사랑이 아주 지극하다. 처음 홈스테이맘을 만나 밴쿠버 생활에 관련된 조언을 들었을 때 큰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밴쿠버에서는 집에 불이 났을 때 아이와 어른 그리고 동물을 먼저 구하도록 초등교육을 한다고 한다. 성인보다도 동물을 먼저 구한다는 점에서 그들의 동물사랑을 느낄 수 있다. 즉, ‘친동물’적인 분위기는 밴쿠버의 문화이다. 

도로 곳곳에 있는 동물과 관련된 팻말, 상점 앞의 애견들을 위한 물을 보면 그들의 섬세함을 느낄 수 있다. 심지어운전자들은 차를 멈춰 줄지어 걸어가는 거위들을 기다려주기도 한다.

스탠리파크에 가면 머리를 내밀고 있는 귀여운 라쿤가족이 있다. 많은 관광객들이 그들의 귀여움에 매료돼 간식을 던져준다. 작은 간식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뿐 더러 귀여운 라쿤이 그것을 아주 맛있게 먹어 치우기 때문이다. 그 모습을 보는 것 또한 관광객들의 작은 행복이 된다. 

그러나 동물을 사랑하는 밴쿠버 사람들은 라쿤에게 절대 함부로 먹이를 주지 않는다. 이것이 밴쿠버 사람들이 동물을 사랑하는 한 방법이다. 밴쿠버에 있는 모든 동물들은 야생에 살고 있는 야생동물이다. 따라서 그들에게 먹이를 주다 보면 야생성을 잃어 사냥을 하지 않게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들은 계속해서 사람이 주는 먹이만 먹게 될 것이며 결국 밴쿠버 자연의 생태계와 먹이사슬이 망가지게 될 것이다. 밴쿠버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유학생이라면 이러한 밴쿠버 사람들의 문화를 따라보는 것은 어떨까? 내가 준 간식을 먹는 라쿤을 지켜보는 잠시의 행복이 밴쿠버 자연의 생태계와 먹이사슬을 망쳐버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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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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