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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캐나다 女쇼트트랙 선수들 "한국 너무 빨라 죽을 것 같았다"

배재성 기자 입력18-02-12 18:55 수정 18-02-1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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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심석희, 이유빈, 김예진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드라마 같은 역전을 이뤄냈다. 한국 대표팀은 초반에 넘어지고도 남다른 팀워크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결승행을 달성했다. 함께 경기에 나선 캐나다 대표팀 선수들은 쇼트트랙 강국 한국의 위력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10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2018 평창 겨울 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준결승이 열렸다.   

  

경기 시작 40초 후 24바퀴를 남기고 이유빈(17)이 넘어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다음 주자인 최민정(20)이 곧바로 터치했지만, 이미 격차는 반 바퀴 이상 벌어졌다. 하지만 심석희(21)와 김예진(19) 등이 이어 달리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최민정과 김예진이 잇따라 3위에서 2위까지 따라잡았고, 결국 심석희가 7바퀴를 남기고 3분 04초쯤 선두 자리를 빼앗았다. 최종 기록은 4분 06초 387로 다음 조가 깨기 전까지 올림픽 기록이었다. 

  

이후 캐나다 매체 ‘토론토스타’는 이날 경기를 뛰었던 캐나다 선수들의 인터뷰를 전했다. 당시 선두를 달리고 있던 캐나다 대표팀 선수들은 한국 대표팀의 추격에 공포감마저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선두를 유지하다 결국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캐나다 대표팀의 마리아나 셍젤라이스는 “솔직히 레이스가 너무 빨라서 죽을 것 같았다( I was dead, honestly)”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역대 올림픽에서 두 개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스타급 선수다. 

  

그는 “강팀은 넘어진 뒤 스피드를 올린다. 한국 선수들이 넘어진 뒤엔 따라잡히지 않고 선두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바퀴 남았을 때 실수하지 말고 결승에 올라가자는 생각으로 달렸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제이미 맥도날드는 “(경기 초반) 우리 뒤에서 한국 선수들이 약간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았다”면서도 “한국 실력을 워낙 잘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캐나다 4번째 주자로 나섰던 카산드라 브라데트는 (우리가 선두일 때) 우리 뒤는 혼돈 상태였다. 그래서 우린 최대한 빠른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애썼다”며 “우리 뒤에 한국인들이 오는 것을 느꼈다. 처음에 난 그들이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은 엄청났다. 우리가 본 그들은 정말 빨랐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4분 7초 07로 한국에 이어 2위에 올라 결승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배재성 기자 hongod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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