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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UBC 교수, 관음죄로 기소...학생 탈의실에 카메라 설치

기자 입력14-08-2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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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루퍼트 전 UBC 대학 부교수


UBC 교수가 관음죄(Voyeurism)로 기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응용운동학과(Kinesiology) 부교수로 재직하던 제임스 루퍼트(James Rupert, 56세)가 학생들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을 비밀리에 영상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을 조사중인 드루 그레인저(Drew Grainger) 서전(Sgt.)은 “응용운동학은 인체 움직임을 연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참여 학생들은 운동복으로 갈아입은 후 연구실을 출입했다. 루퍼트 교수는 탈의실에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루퍼트 부교수는 세계반도핑기구(World Anti-Doping Agency) 지원을 받아 DNA 검사를 통해 운동 선수들의 도핑 여부를 판단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었으며, 지난 해 그의 연구 성과가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UBC 대학은 “루퍼트는 지난 2004년 이후 10년간 근무했으나, 올해 6월 30일 이후부터는 학교에 더 이상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6월 30일은 그가 기소당한 6일 후이지만 학교 측은 “교내 사생활 보호법에 위배되기 때문에 그가 재직 중이지 않은 이유는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루퍼트는 지난 19일(화)  리치몬드에 위치한 주법원에 첫 출두했으며, 오는 9월 16일 재출두가 예정되어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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