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경찰, "10대 사망 사건 묻지마 범죄일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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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14-09-1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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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세레나 버미어쉬 양
써리 RCMP, 수상한 행적의 남성 수색 중
지난 16일(화) 저녁, 실종 1일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세레나 버미어쉬(Serena Vermeersch, 17세) 양의 죽음에 대해 경찰이 살인사건으로 판결함과 동시에 “묻지마 범죄(Random Attack)의 대상으로 무작위로 지목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버미어쉬 양은 15일(월) 저녁 버스에 탑승한 후부터 행방이 묘연했으며, 그 다음 날 실종신고 직 후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 <본지 19일(금) 기사 참조>
합동 조사 중인 써리 RCMP와 살인사건전담반 IHIT(Integrated Homicide Investigation Team)는 사건 당일 저녁 버미어쉬 양의 주검이 발견된 인근에서 수상한 행적을 보였던 남성을 찾고 있다.
그는 버미어쉬 양이 발견되기 1시간 전, 66번가와 하이랜드 로드(Hyland Road)가 만나는 곳의 열차길을 걷다가 은색 또는 회색의 더치(Dodge) 트럭 차량을 타고 현장을 떠났다.
그의 차량은 66번가를 타고 서쪽으로 주행하던 중 갑자기 유턴을 한 후 148번 스트리트 쪽으로 향했다. 이 남성은 당시 어두운 색 의상을 입고 있었으나, 그 외 인상착의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이 소식에 버미어쉬 양 또래의 자녀를 둔 써리 지역의 학부모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한 어머니는 “정확히 무슨 일이 왜 일어났는지를 알지 못하니 무조건 조심하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게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역 주민들에게 “나이, 성별과 관계없이 인적이 드문 곳을 지날 때는 반드시 친구나 일행을 대동하도록 하고, 당분간 길에서의 핸드폰 사용과 이어폰을 통해 음악을 듣는 것 등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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