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교통 경찰, "트랙 위에서 열차 문 열고 나오는 것 엄격히 처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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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14-08-1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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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멈춘 스카이 트레인, 그리고 트랙을 걸어나온 승객
지난 9일(토)아침, 로열 오크(Royal Oak) 역 부근에서 밀레니엄 라인(Millennium Line) 열차가 멈춰서는 일이 있었다. 7월 중 발생했던 두 차례의 운행 중단 사태만큼 심각하지는 않았으나, 멈춰선 열차가 한 동안 움직이지 않자 또 다시 승객 한 사람이 열차 문을 열고 트랙을 걸어 나오는 상황이 벌어졌다.
교통 경찰(Transit Police) 측은 “열차 트랙 주변에는 매우 높은 볼트의 에너지가 흐르고 있어 위험하다고 누차 경고했다. 이번에도 이 남성의 안전을 위해 해당 역의 밀레니엄 라인은 물론 엑스포 라인 역시 운행을 일시 중단해야 했고, 이로 인해 더 많은 이용객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앤 드레넌(Anne Drennan) 교통경찰 대변인은 “트랙 위에서 열차 문을 열고 나오는 행위에 대한 처벌 방법을 곧 논의할 것”이라며 “벌금형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역에서 인터뷰에 응한 승객 케빈(Kevin) 씨는 "열차가 멈추는 일이 잦아지다 보니, 예전에는 보기 드물었던 위험 행위에 동조하고 가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식의 반응이 일반화될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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