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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밴쿠버와 포틀랜드 잇는 고속철도 공사 예정

표영태 기자 입력17-02-1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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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와 더불어, 험준한 지형 때문에 난항 예상

 

미 워싱턴 주가 밴쿠버와 포틀랜드(Portland, 오리건 주)를 잇는 고속철도를 계획 중이다. 밴쿠버와 시애틀을 포함, 북미 대륙의 웨스트 코스트 전체를 아우르는 프로젝트 일환이다. 이것은 관광업계를 비롯한 각종 산업의 연결성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처음 논의가 시작될 때부터 밴쿠버 관심을 받아왔는데, 이번에 워싱턴 주정부가 그 선행 연구를 위한 1백만 달러의 연구 비용을 확정지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워싱턴주 교통 센터의 마크 핼런백(Mark Hallenbeck)은 프로젝트 발표 당시 "서부지역 기업들이 연결성 부족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토드 스톤(Todd Stone) BC 교통부 장관은 "고속철도 필요성에 동감한다"고 응답했으나, 프로젝트 투자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이야기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한 바 있다.

고속철도가 확정될 경우 최대 시속 4백 km가 될 것으로 워싱턴 주 측은 예상하고 있다. 현재 암트랙(Amtrak) 열차를 통해 시애틀을 방문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그 시간이 1시간으로 단축되는 것이다.

그러나 캐나다의 고속철도 전문가 폴 래넌(Paul Langen, High Speed Rail Canada)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고속철도는 50년 전에 '시속 2백 km'로 규정되었다. 이후 기술이 많이 발전해 시속 250 km는 되어야 고속이라고 부른다. 밴쿠버와 포틀랜드 사이에 있는 험한 지형을 감안했을 때 시속 125 km ~ 150 km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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