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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중국계 버나비 시장 후보, 독특한 공약 - 공공장소 애정표현 금지 등

기자 입력14-10-1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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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공약으로 논란에 선 버나비 시장후보 실비아 겅 후보 (글로벌TV 화면 캡쳐)


(이지연 기자)

올해 기초선거에 대한 후보 출마 신청이 마감되자 이전보다 많은 후보들이 보다 활발하게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고 다양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버나비 시장에 도전하는 중국계 후보가 다소 특이한 공약을 내세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에 두번 째로 시장 선거에 출마한 실비아 겅(Sylvia Gung)은 버나비 시청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공약 몇 가지를 공개했는데, 그 중 하나는 바로 선거 운동을 금지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소신을 스스로 실천해보이려는 듯, 그는 어떠한 선거 운동도 하고 있지 않으며, 함께 하는 캠페인 스태프들도 없습니다. 심지어 자신을 소개하는 웹사이트조차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다.

겅 후보가 내세운 공약들 중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공공장소에서의 애정 표현을 금지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공약으로 인해 지역 언론에서도 뒤늦게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는 지역 언론사와의 방송 인터뷰에서 “공공장소에서 키스를 하거나 손을 잡는 등 섹슈얼리티(Sexuality)와 연관된 행위를 하는 것은 문화적으로 배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러한 행위는 경우에 따라서 폭력 행위로 이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동성연애자들이 손을 잡고 길을 걷는 경우, 동성애 혐오자들이 이들을 따라가 폭행할 수도 있다. 우리 사회는 폭력은 물론 폭력을 일으키는 행위를 방관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공약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하나 같이 “말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부는 코웃음을 치기도 했습니다. 

그 중 비교적 진지하게 반대 의견을 제시한 사람들은 “캐나다는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이고, 공공장소에서의 애정 표현은 캐나다인들이 인정하는 자유의 범위 안에 있는 행위이다. 그리고 이러한 자유는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라, 이전 세대들이 노력해서 쟁취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겅은 이 외에도 “내가 시장이 된다면 교육청(School Board)을 폐지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교육청 시스템은 주정부 등 정치계가 공교육을 통제하기 위한 만든 것”이라며 “대신 좀더 자율적이고 비정치적인 새로운 기관을 세우겠다”고 말했습니다.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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