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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하퍼 수상, 이산화탄소 배출 축소 미지근한 반응 보여

기자 입력14-12-0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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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퍼 수상이 연방의회에서 지구 온난화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 축소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하퍼는 “캐나다의 석유 및 가스 산업에 지나친 규제를 두는 것은 경제 성장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며 “어느 국가도 자국의 경제 성장을 저해할 정도로 이산화탄소 배출 축소 정책을 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퍼의 이런 주장이 주목을 받는 것은 페루 리마에서 열린 글로벌 미팅에서 ‘2020년 이후 이산화탄소 배출 축소”를 천명한 이후 나왔기 때문이다. 하퍼는 특히 “앨버타 주의 경제를 이끌고 있는 오일샌드(oilsands) 산업분야에 이산화탄소 배출 축소를 이유로 지나친 규제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석유 및 가스 분야에서 이산화탄소 배출 축소를 위해 규제를 하는 국가는 없다. 만약 어떤 나라가 그것을 시행한다면 우리도 규제 제정 여부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하퍼의 보수당 정부는 지난 2007년부터 각 산업별로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를 위한 정책을 시행해 오고 있다. 

하퍼의 발언은 코펜하겐에서 열린 이산화탄소 배출 회담에서 캐나다의 저조한 실적이 비판대상이 된 것에 대한 반응이다. 그러나 하퍼는 “캐나다 정부는 이산화탄소 배출 축소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우리는 앞으로도 이런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캐나다의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그리고 이산화탄소 배출 축소 정책을 균형있게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를 일방적으로 반대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리마 회담에 참석했던 환경부 장관 레오나 아루카그(Leona Aglukkaq)는 당시 회담장에서 “환경 보호와 경제 성장, 이 두 정책은 함께 병존 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리마 회담에 옵서버로 참가했던 BC주와 매니토바, 온타리오, 퀘벡의 환경부 장관들은 오스트리아의 뉴사우스 웨일즈, 그리고 스코트랜드와 함께 ‘지자체 환경협약’을 만들어 지구 온난화 현상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천세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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