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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朴 최순실에 속았을뿐 잘못없다"…보수단체 맞불집회

온라인중앙일보 기자 입력16-11-2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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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주말 5차 촛불집회가 26일 열린 가운데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보수단체도 맞불 집회를 열었다. 

박사모,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등 보수단체는 26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박 대통령이 퇴진하면 좌파에게 정권을 넘겨 주게 된다"고 하야 반대를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는 눈이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중장년층인 회원들은 물론 일반 노인들까지 참여해 주최측 추산 1500여명이 모였다. 

우비를 입고 우산을 쓴 이들은 "검찰은 대통령에 대한 조사도 없이 타인의 공소장에 피의자로 적음으로써 형사소송법을 위반하는 행동을 했다"며 "사건의 진위도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언론의 마구잡이 선동과 야당과 좌파의 집단행동으로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리려는 촛불집회가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이 하야하면 60일 내에 선거를 치러야 해 엄청난 국정혼란을 야기한다. 하야를 절대 반대한다"며 "종북세력에게 정권을 넘기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박사모를 지지한다는 60대 남성은 "젊은 사람들이 세상 물정도 모르고 무조건 대통령 하야를 외치니 한탄스럽다"며 "대통령은 잘못이 없다. 최순실에게 속았을 뿐이다. 종북 세력들의 농간에 휩쓸려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박사모 회원 200여명은 본집회에 앞서 서울역 1번 출입구의 에스컬레이터를 둘러싸고 시민들을 향해 태극기를 흔들며 '하야 반대'를 외쳤다.

시민들은 어리둥절해하며 이들의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했다. 일부 시민들은 "조용히해라", "헛소리 그만해라"고 박사모 회원들에게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맞은편에서는 회색 반팔티 차림으로 1인 시위를 벌인 남성도 있었다. 회사원 김병수(30)씨는 '친일파 박정희 딸 박근혜는 청와대에서 나가라', '아버지처럼 총 맞기 싫으면 나가라'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며 대치했다. 박사모 회원들은 김씨를 향해 "꺼지라", "빨갱이" 등 욕을 하고 물병을 던지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주 집회때 박사모 회원들이 '너희 조부모는 친일파였나, 독립운동가였냐'라는 말도 안되는 질문을 해 너무 화가 나 이번주에도 나오게 됐다. 저들이 헛소리를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분개했다. 

경찰은 충돌 우려가 있다며 김씨에게 시위 장소를 이동하기롤 요청해 김씨는 시위 30분 만에 장소를 옮겼다.

박사모는 또 서울역 광장 한켠에 천막을 설치해 집회에 참석한 회원들에게 출석부 작성을 요청하고 모금운동을 벌였다. 시민들에게 작은 태극기와 '강제 하야 적극 반대', '지키자 대한민국' 피켓을 나눠주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 박사모 회원만 1000여명이 참석했다고 박사모 관계자는 전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서울역 광장 일대에 경찰 병력 3중대 300여명을 배치했다.

박사모는 이날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에서 2차 총동원령을 발동했고 서울, 경기, 부산 등 전국 동시다발 집회를 벌였다.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도 같은 시각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500명이 모여 집회를 열고 박 대통령 하야 반대를 촉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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