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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땅 흔들리고 건물 휘청"…전국서 지진 공포

온라인중앙일보 기자 입력16-09-1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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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경찰에 문의전화 빗발…시민들 긴급대피 
지진으로 부상자 2명 발생

 

경북 경주에서 규모 5.1 지진에 이어 규모 5.8의 추가 지진이 발생했다. 

1차 지진은 역대 4번째, 2차 지진은 1978년 기상청의 계기지진관측 이래 역대 가장 큰 규모다. 


2차례의 강진과 여진으로 많은 사람들이 공포에 떨었다.

이번 지진으로 경남, 경북, 충남, 충북, 대전, 부산, 강원,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강한 진동이 감지됐다. 

각 지역별 119·112 상황실에는 흔들림을 느꼈다며 불안감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신고가 빗발쳤다. 

강원도 양구군에 사는 김모(62)씨는 "수 초간 탁자가 흔들리고 울렁거리는 느낌을 받았다"며 "건물이 좌우로 흔들려 불안했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에 거주하는 강선자(54·여)씨는 "집에서 TV를 시청하는데 갑자기 몸이 흔들리고 TV화면에 흔들림이 감지돼 무서워 외출한 아들에게 전화로 빠른 귀가를 권유했다"고 전했다. 인천 동구에 사는 자영업자 정모(48)씨는 "영업을 마치고 가게 문을 닫으려는 순간 갑자기 2~3초 몸이 흔들려 혹시 북한에서 핵실험을 하는 것이 아닌가 했다"고 언급했다.

청주 청원구 율량동의 이모씨는 "식당에서 지인들과 밥을 먹는데 미세한 진동을 느꼈다"며 "지진이 발생한 게 아니냐고 주변에 말했더니 공감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에 거주하는 이모(29·여)씨도 "비디오게임을 하던 중 갑자기 텔레비전 옆에 있던 선풍기가 미세하게 흔들리는 걸 느꼈다"며 "경주에서 지진이 났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서울까지 진동이 느껴질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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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아파트에 있던 이모(26)씨는 "드럼 베이스를 연주할 때보다 더 큰 진동이 느껴졌다. 순간 집이 무너지나 싶었다"고 걱정했다.

특히 규모 5.1 지진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더 강한 5.8 규모의 지진이 나자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대규모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고, 휴대전화 연결도 원활하지 않다. 

카카오는 이날 오후 8시12분께 "일부 사용자들의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지연현상이 있어 긴급 점검 중"이라고 공식계정을 통해 밝혔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3사는 지진으로 인한 시설 파손이나 서비스 장애는 없다고 확인했다. 같은 시각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멀티메시지(SMS)의 수·발신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국민안전처와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40분 기준 경주 추령터널 입구에서 낙석 피해가 났다. 지진으로 인한 부상자는 2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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