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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북한 나선특구 호황… 대북제재 한계 노출" AP

온라인중앙일보 기자 입력16-09-13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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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SI20160913_0012175420_web.jpg유엔 대북제재 조치에 따른 북한의 경제 고립이 심화되는 가운데도 나진·선봉자유경제무역지대(나선특구) 호황을 누리고 있어 국제사회 대북제재 한계를 보여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평양에 지국을 둔 미국 AP통신은 북한의 5차 핵실험 직전에 나선특구에 대한 취재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7월22일 통신의 취재에 응한 북한 관계자의 모습. 
유엔 대북제재 조치에 따른 북한의 경제 고립이 심화되는 가운데도 나진·선봉자유경제무역지대(나선특구) 호황을 누리고 있어 국제사회 대북제재 한계를 보여준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3일 평양에 지국을 둔 미국 AP통신은 북한의 5차 핵실험 직전에 나선특구에 대한 취재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통신은 "북·중, 북·러 접경지역에서 관광호텔 건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시베리아산 석탄 더미가 선적을 기다리고 있으며 시장에는 미키마우스 신발과 가방, 말린 키위까지 상품이 넘쳐나고 있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통신은 자신들의 취재에 응한 북한 무역진흥 담당자가 대북제재 이후 북한과 거래하는 데 따른 이미지 악화 우려로 북한 해외 사업의 확장세는 크게 둔화됐다고 인정했지만, 중국과 러시아 덕분에 아주 나쁜 상황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담당자는 북한의 국민총생산(GNP)이 적은 수준이나마 증가세를 보이고, 시장에는 더 많은 상품이 유통되며, 거리에는 택시를 비롯한 더 많은 차량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나선특구의 모습은 폐쇄된 개성공단과는 전혀 다르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통신은 러시아 측이 사용하는 나진항 3호 부두의 경우 3년 전 방문했을 때는 거의 버려진 것처럼 보였지만 현재는 러시아 또는 중국으로 선적될 시베리아산 석탄이 산처럼 높이 쌓여 있었다고 전했다.

3호 부두 부책임자인 김철호는 "시베리아 하산과 나진항을 잇는 철로가 2014년 개통된 이후 철로를 통한 수송이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올해 이곳을 통해 유통될 석탄은 약 100만t으로 예상돼 전년 동기보다 30만t 늘 것"이라고 밝혔다. 
 
NISI20160913_0012175408_web.jpg유엔 대북제재 조치에 따른 북한의 경제 고립이 심화되는 가운데도 나진·선봉자유경제무역지대(나선특구) 호황을 누리고 있어 국제사회 대북제재 한계를 보여준다고 13일 평양에 지국을 둔 미국 AP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7월22일 나선항 부두의 모습. 

다만 통신은 국제사회 대북제재의 영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고 역설했다. 

북한 무역진흥 담당자인 최성진은 "특구에 새로 들어선 기업이 지난 5년 간 70개사였지만 올해에는 한곳도 없다"면서 "이는 지난 1월 북한 핵실험과 2월 장거리로켓 발사에 따른 제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대북제재 영향에 따른 또다른 징후는 대형 사업의 중단이라고 지적했다. 

김일성 주석의 지시에 따라 지난 1973년에 세워진 정유공장인 승리화학공장은 몇 년째 가동이 중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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