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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김무성, "친박 강경파, 나쁜 놈들" 비난

온라인중앙일보 기자 입력16-08-1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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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친박계에 대한 비판 발언의 수위를 점점 높여가고 있다.
 
"나쁜 놈들"이란 원색적인 표현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
 
전국 민생투어 중인 김 전대표는 12일 한 종편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친박 강경파에 대해 "뒤늦게 친박 진영에 붙은 놈들"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최근에 와서 붙은 놈들이, 하이고, 나보고, 대표보고 그렇게 모욕적으로 발언하고 달라들고 하는 거 보면 참, 기가 막히지. 우습지도 안하고"라고 당 대표 시절 자신을 흔들었던 친박계 핵심 인사들을 비판했다.


그는 또 "'권력을 우리끼리 나눠먹는 것도 부족한데 당신까지 오면 우리 먹을 게 없지 않냐, 오지 마라' 이 말이거든. 나쁜 놈들이지"라고 거친 언사를 이어갔다.
 
반면 이정현 대표에 대해선 "이 대표는 대통령이 어려울 때 나하고 같이 정말 온몸을 던져서 대통령 만들기에 같이 했던 동지"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이제 대표라고 불러야지. 평소에는 내가 '정현아, 정현아' 그러거든. 그만큼 가까웠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선 친박계가 대선주자 옹립을 시도할 경우 "당이 완전히 깨지는 것"이라며 분당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또 "이번 전당대회 결과를 보면서 '(친박이) 아직 정신 못 차렸구나' 하는 생각들이 더 깊어질 수 있다"고 친박계를 비난했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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