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당하는 이해찬, '반기문 저격수' 효과 있을까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한국 | 복당하는 이해찬, '반기문 저격수' 효과 있을까

온라인중앙일보 기자 입력16-09-19 06:12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NISI20160919_0012192656_web_99_20160919150104.jpg?type=w540더불어민주당이 지난 4.13 총선 과정에서 공천 탈락에 반발하며 탈당한 이해찬 무소속 의원의 복당을 결의한 19일 오후 이 의원이 점심식사를 마치고 세종시 도담동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로 향하고 있다. 


JP만큼의 영향력은 부족하나 '충청공략' 대안 없어 
추미애 "울타리 넓게 치는 역할 해주실 것"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이해찬 무소속 의원의 복당 논의에 속도를 내면서 향후 이 의원이 여권의 대선 잠룡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충청대망론을 견제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1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원의 복당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향후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하지만, 이 또한 무난하게 통과할 것이란 게 중론이다.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당이 기대하는 이 의원의 역할은 충청권 공략, 이른바 '반기문 저격수'다. 최근 충청권 맹주인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반 총장에게 "혼신을 다해 돕겠다"고 밝히면서 '반기문 대망론'에 불이 붙자, 이에 제동을 걸 충청권 인사로 이 의원이 꼽히는 것이다. 이 의원이 국무총리를 맡았던 참여정부 당시 반 총장은 외교부장관을 맡아 서로를 잘 알고 있다는 점도 이같은 여론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이 의원이 '반기문 저격수'란 역할을 맡는다 해도 얼마만큼의 효과를 거둘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 의원의 영향력이 반 총장을 지지하는 JP와 맞서기에는 역부족이 아니냐는 지적에서다.

실제 이 의원의 출신지는 충남 청양이지만 13, 14, 15, 16, 17대 국회까지는 서울 관악을 지역구 의원을 지냈다. 고향에서는 초등학교만 나온 뒤 서울로 옮겼다. 생의 대부분을 서울에서 보냈기에 충청 연고를 주장하기엔 근거가 약한 편이다.

NISI20160919_0012191822_web_99_20160919150104.jpg?type=w540더불어민주당이 민주당과 합당한 가운데 추미애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추미애 대표는 "지금 우리 국민이 요구하는 것은 여야 모두 민생우선 국정으로 난국 해결해 달라는 것" 이라며 "힘든 민생경제로 고달픈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로 국민 민생 구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이른바 '퇴비'사건으로 지역 민심도 이 의원에게는 그리 우호적이지 않다. 이 의원이 자신의 집 주변에서 퇴비 냄새가 난다고 세종시청에 민원을 하자 부시장까지 출동해 퇴비를 모두 걷어내 빈축을 산 바 있다. 이 때문에 과연 이 의원이 충청바람을 일으키려는 JP와 반기문 총장의 연합에 맞설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이 나오는 것이다.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 향후 더민주 지도부가 그나마 충청권에서는 가장 유력한 인사인 이 의원에게 충청권 대선전략을 맡기는 수 밖에 없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충청권 공략을 위한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다. 

당 관계자는 "충청권에서 이 의원보다 오래 상징성을 가졌던 정치인이 우리 당에 없지 않느냐. JP보다 약한 것도 사실이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는 것도 사실"이라며 "아마 복당 후에도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대선 국면에서 '책사' 역할을 맡으며 조용히 움직이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단 당내에서는 현재까지 공석이었던 세종시당위원장을 이 의원이 다시 맡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이밖에 당직을 맡을 가능성은 미지수다.

추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은 역할을 맡기지 않아도 알아서 너무나 잘하실 것 같다. 두고보자"며 "아마 울타리를 넓게 치는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도 "그동안 끊임없이 분열을 거듭해서 야권 세력이 약해져 왔는데, 이제 '추미애표' 통합이 본격 시동을 걸고 있다고 평가 받을 수 있다"고 이 의원 복당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뉴시스]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347건 13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한국 봉하마을 찾은 추미애, 盧대통령 묘역서 '눈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지도부는 31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눈물을 닦고 있다. 추 대표는 당 대표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9일 열린 경남지역 합동연설회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가담했던 점을 회고하며 "그 때
08-31
한국 검찰간부 비위 전담 '특별감찰단' 만든다
대검, 법조비리 방지 및 청렴 방안 발표 특정 직원 주식 거래 금지 등 6대 방안 전화변론 감시 위해 변론대장 만들기로 특수부 지휘 법조 비리 전담팀도 신설   검찰이 부장검사 이상 검찰간부의 비위를 전담하는 특별감
08-31
한국 통일부 "北 내각부총리 김용진 처형…김영철 혁명화 조치"
통일부는 북한 내각부총리 김용진이 처형당했다고 31일 밝혔다.  김 내각부총리는 지난 6월29일 최고인민회의에서 자세 불량을 지적받은 것이 발단이 되어 보위부 조사를 받고, 결국 반혁명군자로 낙인찍혀 지난 7월께 총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08-30
한국 北 잠수함 잡을 '포세이돈' 군, 1조원에 4대 도입 검토
미국은 2009년 P-8 포세이돈 해상초계기를 개발해 P-3C 오라이언을 대체했다. 포세이돈(왼쪽)이 오라이언과 메릴랜드주 패턱센트 리버 해군 항공기지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 미 해군 홈페이지]   군 당국이 북한의 잠수함 탐지
08-30
한국 북한 농업·교육상…김정은, 공개처형
대북소식통 “고사총으로 쏴” 농업상, 체제 도전 반혁명죄 교육상, 회의서 졸다 괘씸죄     북한의 농업과 교육 정책을 담당해온 내각상(相·장관에 해당) 두 명이 최고지도자에
08-30
한국 北 김정은 여전한 '공포통치'…올해만 60여명 처형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에 성공했음을 확인하고 리병철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맞담배를 피우는 모습(사진=노동신문 캡쳐) 그러나 충성파에게는 맞담배도 허락  '성
08-30
한국 3野, "김진태 폭로 출처가 청와대인지 어딘지 밝혀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박수환 게이트’에 연루된 유력 언론인이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 의원은 “해당 언론인이 그 출장에서 유럽 왕복 1등 항공석을 제공받고 하루
08-30
한국 위안부 할머니 12명, 정부 상대 손배소 제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해 최근 공식 출범한 '화해치유재단'에 일본 정부가 이달 중으로 10억 엔(약 111억 원)을 집행한다며 외교부가 발표한 다음 날인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연남동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쉼터 '평화의 우리집'
08-30
한국 리우 올림픽 북한 선수단 쓸쓸한 귀환
27일 평양 공항에 도착한 리우 올림픽 북한 대표팀 [뉴시스] 환영 인파도, 카퍼레이드도 없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참가했던 북한 선수단이 27일 가족과 친구들만 공항에 나온 가운데 쓸쓸히 귀환했다. 평양 공항에 노두철 부총리와
08-28
한국 "신격호 총괄회장이 모든 것 결정"…故 이인원 유서 검찰 수사 변수로 떠올라
27일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 마련된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빈소에 신동빈 회장이 조의를 표한 후 눈물을 훔치고 있다. [중앙포토]   지난 26일 경기도 양평에서 스스로 묵숨을 끊은 롯데그룹 이인원 부회장이 남긴
08-28
한국 "김무성 약해, 오세훈 약점" MB가 눈독 들인 인물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면담한 뒤 인사를 나누는 이명박 전 대통령(오른쪽). [중앙포토]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근 "차기 정권을 반드시 내 손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08-28
한국 추미애, 사드 배치 반대 당론으로 대표 업무 시작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차 정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추미애 당선자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이미 당 '좌클릭' 현실화…더욱 강화될 듯 야3당
08-28
한국 더민주 새 대표에 추미애 의원
추미애 의원이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오상민 기자 대구 출신의 5선인 추미애(서울 광진을) 의원이 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08-28
한국 北, 안보리 '北 SLBM 규탄' 언론성명 초안 회람에 강력 반발
외무성 대변인 담화 "도적이 매를 드는 악랄한 도발" "SLBM 걸고 드는 경거망동은 자멸의 길 재촉할 뿐" 북한은 26일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지난 24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08-26
한국 롯데 이인원 자살]'비자금 없다'는 유서 무슨 의미?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이 검찰 출석을 앞두고 경기도 양평 강변 산책로에서 숨진 채 발견된 26일 경기 양평군 양평경찰서에서 과학수사대원들이 이 부회장 차를 정밀감식하고 있다.  심리적 압박, 두려움, 책임감 등이 극단적 선택 이유
08-26
한국 '롯데그룹 2인자' 이인원 부회장, 檢 조사 앞두고 자살
이인원롯데그룹 부회장(69). 오전 9시30분 검찰 피의자 조사 예정돼 있어 롯데그룹 내 2인자로 불리는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69)이 검찰의 피의자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26일 오전 7시 10분쯤 경
08-25
한국 北 제재·압박 속 보란듯 핵 고도화 "군사대국"
대북제재 "고리타분한 수작"  美 본토, 태평양 "우리 손아귀"  제재 '힘' 맞대응, 대미 협상력 극대화  북한이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와 압박 속에서도 핵 무력 고도화 목표에 한
08-24
한국 미 전문가들, 북 SLBM 위협 · 실전 배치 시기에 엇갈린 분석
북한이 24일 오전 5시30분께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에서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1발을 시험 발사했다. 이날 충남 천안 9km 상공을 비행하던 김재현 이스타항공 부기장이 SLBM로 추정되는 물체가 구름을 뚫고 비행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n
08-24
한국 “남한 내려가 큰 공부 하거라” … ‘자녀 유학형 탈북’ 시대
엄마가 그랬대요. ‘남한에 가서 큰 공부 하거라, 가라.’   혈혈단신 탈북한 이 청년은 지금 서울의 좋은 대학에 다니고 있습니다. 이번에 망명한 태영호 공사도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북한
08-24
한국 북한, 도넘은 막말 비방…"박근혜 X이 처한 최악의 위기"
박근혜 대통령의 을지NSC 모두 발언 강하게 반발 "쓰레기들의 더러운 입에서 나온 궤변에 귀 기울여"  북한은 24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2일 태영호 주영 북한공사 망명 등을 예로 들어 북한 체제의 동요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
08-24
한국 朴대통령, '음주운전' 논란 이철성 경찰청장 임명 강행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 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 인사특별청문위원회에서 이철성 내정자가 음주운전 사고 당시 신분을 숨긴것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과거 음
08-24
한국 北 SLBM '고각 발사' 500㎞ 비행…고도 400㎞ 넘어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23일 함경남도 신포 동북방 동해에서 실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현장을 참관했다고 24일 보도했다.  북한이 24일 새벽에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은 정상
08-24
한국 朴대통령 "北 SLBM 발사, 가상 위협 아니라 현실적 위협"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영상회의실에서 제1회 을지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중부전선 전방부대 방문…철저한 군사 대비태세 당부 "北 SLBM 발사, 가상 위협 아니라 현실적 위협" 
08-24
한국 새누리당이 청문회 증인 '최·종·택' 채택 거부하는 이유
  새누리, '최·종·택 트리오' 증인채택 여전히 난색 '최경환 빼고, 안종범 넣고' 급부상 새누리당이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청문회(서별관회의
08-23
한국 야권, '우병우 버티기' 즐기나…추석까지 시간끌기?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오른쪽)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우병우 사태로 정부여당 비판여론 확산 주목하는 야당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야권은 물
08-23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