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계 "朴, '책임총리' 번복 시도…또 국민 속이나?"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한국 | 비박계 "朴, '책임총리' 번복 시도…또 국민 속이나?"

온라인중앙일보 기자 입력16-11-21 03:18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NISI20161104_0012358009_web_99_20161121165404.jpg?type=w540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수사 수용 입장을 밝히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기 위해 마이크를 잡고 있다. 


새누리당 비박계는 21일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했던 '국회추천 총리 임명' 철회를 시사하자, "또다시 국민을 속이고 있다"고 개탄했다. 박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지않겠다며 입장을 번복한 데 이어 책임총리 약속까지 백지화하려 한다는 지적인 셈이다.

비박계 중진 정병국 의원은 이날 뉴시스와 전화통화에서 "대통령이 이 문제를 가지고 이론을 제기하거나 조건을 달면 안된다"면서 "여야 합의하에 빨리 총리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고 박 대통령에 약속이행을 촉구했다.

오는 22일 탈당을 예고한 김용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더 이상 기대하지 않는다"며 "따라서 놀라지도, 실망하지도 않는다"고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은 "국회는 탄핵 절차에 당장 돌입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은 그 존재 자체로 탄핵 절차 돌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하루속히 탄핵 절차에 착수할 것을 야당에 요구했다.

나경원 의원도 "대통령에 대해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 너무 실망스럽다"며 "대통령이 신뢰를 많이 잃었는데, 한가닥 남은 신뢰까지도 다 뒤집어버렸다"고 개탄했다. 나 의원은 "말이 안 나온다. 할말이 없고 말이 안 나온다"며 "공인으로서 최소한의 신뢰를 지켜줄 줄 알았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검찰 조사도 안 받겠다고 하고, 특검도 중립성을 얘기했다. 결국 특검도 안 받을 것 같다"며 "우리는 헌법 질서 안에서 준비하고 정리하겠다. 탄핵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탄핵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심재철 의원 역시 "자신이 한 말조차 그렇게 뒤집으면 안 된다"며 약속이행을 박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이혜훈 의원은 "말이 안 된다. 자신이 한 약속을 몇 번째 뒤집었다"며 "거짓말 하고 뒤집고. 누가 대통령을 믿겠느냐. 이것 자체가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할 수 없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장제원 의원은 "청와대와 대통령 입장에서는 물론 자기방어권이라는 것이 필요하겠지만, '사상누각'이니 '검찰이 불공정하다'느니 하는 말을 하면 안 된다"며 "자신들이 인사권을 가진 검찰이 오죽하면 '공모'라는 단어를 썼겠느냐"고 꼬집었다. 장 의원은 "대통령이 자기 방어권을 쓰기보다는 국민들을 피곤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며 "매 주말마다 100만 인파가 모이는데 국민들에게 맞서는 이 모습을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탄식했다. [뉴시스]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347건 7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한국 '총리 추천권' 받을까 말까 망설이는 야당
朴대통령, 야당 요구사항 야금야금 수용 박근혜 대통령이 8일 국회를 찾아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지명을 철회하고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를 임명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민주당은 허를 찔린 듯 당황하는 기색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
11-08
한국 국민의당 "우리는 朴대통령이 던진 함정에 빠졌다"
국민의당 박지원(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세균 의장과 회동을 마친 뒤 나오고 있다.  "국회에 바가지 씌우려는 의도" 국민의당은 8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를 찾
11-08
한국 노회찬 "朴대통령은 유고상태, 내년 4월 대선치러야"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 퇴진과 4월 조기선거 불가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8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 김병준 국무총
11-08
한국 한화 '최순실 게이트' 방산계열사 자료폐기 논란
"전혀 그런 사실 없다…검찰조사 대응이라면 그룹차원서 했을 것" "일부 팀장 클린오피스 차원서 개별적 폐기 지시는 했을 수도"  한화가 최순실씨 게이트 관련 검찰수사 대응차원에
11-08
한국 '국정교과서' 차기 총리후보도 반대 가능성에 제동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역사학자들이 국정농단 책임자 처벌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정교과서 주도 대통령 지지기반 흔들 차기 후보자 야당 수용할 만한 인사 가능성 높아 
11-08
한국 안종범·정호성 혐의 인정 기류…대통령에 미치는 영향 주목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의혹으로 구속 수감된 최순실 씨가 4일 저녁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뒤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정호성 영장실질심사 불출석 안종범 "반성 중…책임
11-05
한국 전 법원행정처장 "촛불집회, 경찰 통제 안되면 계엄 선포될 수도"
장윤기 전 법원행정처장이 5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에 대한 의견을 페이스북에 남겼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장 전 처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찰력으로 통제가 되지 않으면 계엄이 선포될 수도 있습니다. 대통령의
11-05
한국 “박 대통령 하야하라”…광화문 2차 집회에 12만명 모였다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下野)’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오후 4시 광화문광장에서 시작됐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이라는 제목으
11-05
한국 새누리 정진석 “대통령 하야하면 문재인·안철수만 출마”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 호텔에서 열린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의 둘째 딸 결혼식을 찾은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김 후보자와 인사를 나눈 뒤 식장을 빠져나가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5일 이른바
11-05
한국 한민구 국방장관 "北, 국면전환용 도발 가능성 높아"
한민구 국방부 장관(가운데)이 4일 강원도 일대 중동부 전선의 최전방 일반전초(GOP) 부대를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강조하고 있다.    중동부 전선 최전방 GOP 부대 현장방문 "선 조치 후 보고
11-04
한국 북한, "박 정권, 스캔들 관심 돌리기 위해 우리 도발해서는 안 돼"
북한은 4일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비선 실세 국정 농단의 스캔들에 대한 관심을 돌리기 위해 북한과 트러블을 일으키려고 시도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북한 외무성의 한 고위 관리는 한국이 과거에 내부 스캔들에 대한 관심을 딴 데로 돌리기 위해 북한이
11-04
한국 주말 수만 시민들 거리로…朴퇴진 촛불집회-백남기 영결식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촛불과 손피켓을 들고 '박근혜 퇴진’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경찰, 2차 촛불집회 거리행진 금지 결정
11-04
한국 朴대통령 "필요시 檢조사, 특검도 수용…영수회담도 추진"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 후 인사하고 있다.  "사사로운 인연 완전 끊고 살 것"  "여야 대표와 자주
11-04
한국 이재명 “하야 요구가 아니라 탄핵하고 구속할 때”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제는 하야 요구가 아니라 탄핵하고 구속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종범 “박 대통령-최순실 직거래…난 대통령 지시받고 미르-K스포츠 재단
11-02
한국 朴대통령 개각에 野대권주자들 일제히 하야 촉구
안철수·박원순·이재명, 朴대통령 하야 요구 문재인도 중대결심 예고 박대로 김난영 윤다빈 채윤태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일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 이후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11-02
한국 '최순실 사태' 막후 수습, 김기춘인가 제3의 인물인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 참석을 마치고 나서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취재진의 질문세례에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 (최순실 사태, 청와대 수습 지휘
11-02
한국 청와대의 김병준 총리 내정, 불발 상황 염두에 뒀나
김병준 총리 내정자 국회 문턱 넘기 힘들 가능성 높아 다음 총리 내정자 내정까지 대통령 임기보장과 권한 유지 가능 박근혜 대통령이 2일 '비선실세'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신임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국민안전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
11-02
한국 여야 협의 없던 개각, 하야 요구 더 커질 가능성도…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오전 신임 국무총리에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내정했다. 사진은 2004년 7월 당시 청와대 김병준 정책실장이 한나라당 박근혜 신임대표를 찾아 난화분을 전달하는 모습.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농
11-02
한국 야3당 "개각철회 요구…김병준 등 인사청문회 거부"
"여소야대서 야당 동의 없으면 인사청문회 불가능"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2일 박근혜 대통령이 2일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 이후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국민안전처
11-02
한국 朴대통령, 개각 단행…국무총리 김병준-경제부총리 임종룡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오전 신임 국무총리에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내정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일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신임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국민안전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11-02
한국 박 대통령 최측근, '최순실 폭탄' 떠넘기기 시작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의 배후로 지목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 받기위해 2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독대 한 적 없어"&hel
11-02
한국 안종범 "재단 설립·모금 박근혜 대통령이 지시했다"
최순실→박 대통령→안종범→정책조정실 직원→기업으로 모금 지시 전달  사정당국 "안종범은 최순실로부터 직접 연락받은 적은 없다고 얘기"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 최순
11-02
한국 지지율 한자리 수…박 대통령에 등 돌린 민심 이유는?
시국선언·촛불집회 참여한 5060세대 눈에 띄어 전문가 "공적구조 무너진 것…보수·진보 문제아냐" 청와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긴급체포된 가운데 이로 인한 국민적 공분으로
11-01
한국 朴대통령 지지율 9.2%…'사실상 탄핵 상태'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최순실 나와라 박근혜 하야’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11-01
한국 검찰은 최순실을 왜 긴급체포 했나
증거인멸 우려 이대로 풀어주면 '역풍' 청와대 이미 '사면초가' 등 정치적 부담 긴급체포 및 구속 외에 출구 없는 상황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가 31일 긴급체포
10-31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