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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직격탄 맞은 '세계 최대' 원전밀집지역…안전한가?

온라인중앙일보 기자 입력16-09-1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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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진앙 반경 50km 이내 운영 중 원전 12기 
한수원, 규모 6.5~7.0 지진에 견디도록 설계 
 
경북 경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우리나라 원전의 지진 대비 안전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진이 일어난 진앙 반경 50km 이내에는 원전 12기가 운영되고 있어 세계 최대 원전 밀집지역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13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현재 국내 상업운전 중인 원전은 24기다. 이 가운데 12일 발생한 지진 진앙 반경 50km 이내에 운영 중인 원전은 12기이다. 

한수원은 이날 원전 1~4호기를 수동 정지했다. 12일 오후 7시 44분경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5.1의 지진에 이어 오후 8시 32분경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km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국내 원전은 모두 지진응답스펙트럼에 나타나는 지진 계측값이 0.1g 이상이 되면 수동으로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 

한수원 관계자는 "설계기준 지진 값인 0.2g보다는 작지만 정지기준인 지진 분석값 0.1g을 초과해 월성 원전 1~4호기에 대해 수동 정지했다"고 했다. 

원전은 가동이 중단되면 최소 3~4일 간은 가동을 하지 못한다. 월성 원전 4기에 대한 재가동 여부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승인에 따라 이뤄질 예정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도 이번 지진으로 원전 운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진앙지에서 약 28km 떨어져 가장 가까운 월성 원자력발전소의 경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지진계측값(원전 부지)이 0.12g, 한수원의 지진계측값(원전 건물 내)이 0.0981g로 설계지진 0.2g에 못 미쳤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지진이 발생한 지역에서 불과 50km 안에 원전 12기가 밀집해 있어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특히, 일본과 같은 대지진 발생 가능성과 국내 활성단층에 의한 지진 발생을 고려할 때 원전의 내진설계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원전 건설은 안전성이 요구되는 시설이기 때문에 부지선정 단계에서부터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활동성단층 등 지질학적 환경과 지진위험도를 철저히 조사해 설계에 반영했다"며 "우리나라 원전 내진설계값은 0.2g~0.3g 수준으로 규모 6.5~7.0의 지진에 견디도록 설계됐다"고 했다. 

이어 "지진으로 피해가 날 경우 방사성물질이 외부에 누출될 수 있다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부지선정과 설계·건설·운영 등 각 단계에서 지진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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