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 중간에서] 길

posted Jan 09, 2017

 

 

 

나 여기 까지 왔네. 

세월 흔적 여기 저기, 강아지 자기 구역 표시 하듯, 

여기저기 돌아 다니다 왔네. 

얼마나 돌았을 까. 

어린 시절 볕이 내리 쬐던 날 무턱대고 길을 걸은 적 있었네. 

중간에 쉴 수 가 없어서 계속 걸었었네. 

산을 오르고 마을을 지나 

행여 내 집이 나올 까 더듬이 촉각을 세우고 계속 갔었네. 

강아지 영역 표시 하듯 눈금을 하나씩 그어 놓았네. 

저녁 어스름에 난 그야 말로 기적 처럼 길을 찾아 

내 사는 곳 집을 찾았었네. 

아 여기가 내 집인가. 

내가 영역 표시 했던 곳은 여행 이었나. 

작은 여행. 

한 바퀴 주욱 돌아 보니 

내 고향에 당도 하였네. 

내 원래 있던 곳. 

내가 본래 살던 곳. 

지금은 더 가야 하네. 

아직은 길을 가는 중이라네.

 

윤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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