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가 산책] 어머니

posted Mar 12, 2017

김순이 / 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회원


아지랑이 아롱대는 봄볕 따라
꽃을 좋아 하시던 어머니
이만때면 아련히 새싹처럼 돋아 나시어
풍성하던 어머니의 꽃밭 사이에서
부지런히 손길을 놀리십니다

 

머나먼 그곳
그 길에서 이쪽으로 돌아 오셔서
한 번 쯤 잠시라도 다니러 오신다면
잘못해 드린거 마음 아프게 해 드린거
속죄하듯이 잘 해 드리고 싶습니다

 

나는 잊고 살았어도
생각해 보면 어머니는 늘 걱정하고
그 눈빛은 나를 향해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살아 생전 안타까워 하시던  마음
지금도 여전하실테니까요
항상 가슴속 지금도 어머니는 
나를 보고 걱정하고 계신다는 것을

 

그러나 자식들은 잊고 살아요
세상살이가 너무 바빠서
지금도 통증처럼
가슴에 서늘히 느껴지는
어머니의 한없는 그 사랑이

 

어머니가 남겨 주신
그 따뜻한 사랑을 배웠기에
제가 오늘 어머니처럼 따뜻하게
사람들을 사랑하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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