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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주민, 포켓몬고 '주거침입'으로 제조사에 집단소송

posted Aug 11, 2016

캐나다 앨버타에사는 한 여성이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포켓몬고(Go) 제조사 니앤틱 랩을 상대로 사생활침해와 주거침입을 들어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바바라 린 세이퍼는 10일(현지시간) 포켓몬고(Go) 회사가 캘거리 북동쪽 160km지점에 있는 자신의 집을 포켓몬이 대결하는 장소인 짐(gym)으로 설정하는 바람에 많은 군중이 몰려들어 도저히 살수가 없다며 소송을 냈다. 


포켓몬 짐으로 설정되는 곳에는 플레이어들이 모여서 특정 팀이 이길 때까지 배틀을 벌이며, 보통은 교회나 공공 건물들이 많이 지정된다. 


미국의 매사추세츠에 거주하는 한 남성도 자신의 집이 짐으로 지정되었지만 그의 경우에는 그 집이 과거 교회가 있던 터에 지어진 것이었다.
셰이퍼는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 집 울타리를 타고 넘어 뜰에 들어오고 있다며 "나는 그 게임 자체는 괜찮다. 내 아이들도 손자들도 하고 있다. 하지만 제발 내 집안에서만은 하지 말아달라는 거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집에는 이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하루 종일 사람들이 앉아서 죽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조용히 살려고 이 곳에 이사왔는데 사람들이 울타리를 넘어오고 창문으로 집안을 기웃거리는 건 정말 참을 수 없다. 지난 주말에는 포켓몬게임때문에 어떤 사람이 우리집 뜰안으로 드론을 날려보내기까지 했다"고 그는 말했다. 


현재 이 소송은 캘거리 법원에 접수되었지만 법원은 이를 진행할지 여부를 아직 검토중이다.

 

포켓몬고 게임은 스마트폰에 나타난 실제 거리 속에서 가상의 존재인 포켓몬을 잡는 것으로 포켓스탑과 포켓짐을 설정해서 사람들이 몰려다니며 게임을 한다. 셰이퍼는 인구 불과 179명의 이 작은 토링턴 동네에 이런 곳이 여섯 군데나 되어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는 처음에는 회사측에 자기 집을 포켓 짐에서 지워달라고 요청했지만 회사측은 전자장치 답변으로 '고려해보겠다'는 형식적 응대만을 해왔다는 것. 집단 소송은 돈을 바라고 하는게 아니며 요구 가액도 정한 것이 없다고 셰이퍼는 말했다. 


소송을 맡은 캘거리의 클린트 덕슨 변호사는 셰이퍼가 절망에 빠져 자기에게 왔다며 원하는 것은 "그저 조용히 살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집단소송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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