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박사의 학부모를 위한 자녀교육 길라잡이] 생활 속의 자녀교육 – 자녀들이 지도자의 자질을 키울 수 있도록 이끄는 방법

posted Dec 27, 2016

 

논리와 사고력 키우는 훈련, 평소 교육 습관에서 갖는 것이 중요

 

 

 

지도자의 자리, 오르기도 또 그 자리를 지키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필자가 지혜의 교육에서 이야기하는 지도자는 다른 사람들이 스스로 배우고 따르고자 하는 사람을 이르는 것으로 현재 사회의 계급/계층 구조속의 지도자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주어진 조건에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공부의 주제로 하여 시작하는 것도 한 방법이기에 이번 칼럼에서는 사회의 지도자가 되고자 하는 목표를 지닌 자녀들이 지도자의 자질을 키울 수 있도록 이끄는 방법에 대해 아래 두 가지 다른 예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1번 지도자) 여기 한 나라를 이끄는 지도자가 있습니다. 어느 날 한 지역에서 큰 재난이 났습니다. 그래서 이 지도자가 그 지역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빨리 사람들을 구하고 상황을 수습하세요!’, ‘피해를 본 사람들을 도와주세요!’ 등의 지시를 합니다. 그리고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만나서 현재의 어려움을 듣고 눈물도 흘립니다.

2번 지도자) 여기 또 다른 나라를 이끄는 지도자가 있습니다. 위의 경우와 비슷하게 재난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 지도자 역시 그 지역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재난을 수습하는 총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을 만나 묻습니다. ‘어떤 지원이 있으면 사람들을 재난에서 좀 더 신속하게 구할 수 있나요?’, ‘재난을 수습하는데 필요한 것은 무엇이 있나요?’, ‘장비나 인력은 충분한가요?’, ‘어떤 지원이 필요한가요?’와 같은 질문을 합니다. 그리고 필요한 것을 제공하도록 다른 기관들과 협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줍니다. 이와 함께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만나 당장 그 사람들이 필요한 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그것들을 제공할지 묻고 상의합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는 어떤 지도자가 진정으로 국민의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을 살피는 지도자라고 생각하시나요? 아마도 단순히 지시를 내리는 지도자를 선택하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1번 지도자와 2번 지도자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최근 대중매체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는 1번과 같은 지도자의 경우 명령 이외는 한 것이 없습니다. 비록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만나 그 사람들이 안쓰러워 눈물을 흘렸다 하더라도 그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명령을 내리는 것 외에는 딱히 없습니다. 따라서 상황에 대처하는 일은 결국 그 지시를 받은 사람의 몫이 됩니다. 하지만 2번의 경우는 어떤가요? 지도자 자신이 비록 직접 재난상황을 통제해본 경험이 없는 경우라 하더라도 상황 책임자를 통해 실제 재난상황을 통제하는데 필요한 지원 등을 해 줄 수 있고 또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직접 제공할 수 있도록 연결을 해 줄 수 있습니다. 즉, 2번과 같은 지도자는 자신은 비록 전문적인 지식이나 경험이 없더라도 경험이 많은 각 분야의 총 책임자를 통해 충분히 주어진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힘을 지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나서서 상황을 정리하는 지도자에게 감정에 복받쳐 눈물을 흘릴 시간이 얼마나 될까요?

 

사회 구성원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는 지도자의 상황대처 능력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고 상황대처 능력은 그 사람의 논리적/객관적 사고력 정도와 직결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부모로서 자녀들이 2번과 같은 지도자의 길을 가기를 원하신다면 자녀들이 논리적/객관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상황을 서술하고 질문하는 훈련을 일상에서 자녀들과 해 보시라고 제안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비록 현실은 사회 구성원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사람을 지도자로 선출하는 방법이 아닌 정치인들이 내세우는 인물 중에서 지도자를 선택해야하는 형식이지만 그나마 그 중에서 조금이라도 객관적/논리적 사고력을 지닌 사람을 선택할 수 있는 지혜를 쌓는 것도 자녀를 지도자의 길로 안내하는 한 방법이라고 필자는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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