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로그인] 카톡방 매너 수칙 5가지

posted Oct 03, 2016

전세계 500만 카카오톡 나라에서 '심쿵'을 유발하는 수퍼스타는 누구일까? 정답은 숫자 1이다. 카카오톡 메시지에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1', 아무리 길고 화려하고 로맨틱한 메시지라도 정작 사람 마음을 들었다 놨다 결정타의 주인공이 되는 것은 숫자 '1' 이다. 


내가 보낸 메시지를 분명히 봤음직한데 요지부동인 '1'자가 가슴에 먹구름을 드리운다. 이상하다? 카톡이 고장났나? 그러다 어느 순간 마법처럼 '1'자가 사라져버렸다. 심장이 쿵 한다. 그런데 여전히 묵묵부답이다. 이건 뭐지? 나랑 끝장내겠다는 얘기야 뭐야? 


인터넷 미디어 뉴스다임의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메신저 사용자들은 '상대가 내 메시지를 보고도 답이 없는 것'을 가장 불쾌한 경험으로 꼽았다고 한다. 인터넷 은어로 '읽씹(읽고 씹는 행위)'으로 통칭되는 이 행위는 그러나 메신저 상에서는 흔히 벌어지는 상황이다. 


말을 걸었는데 반응 없이 싹 돌아서 가버리는 상대가 있다면 화날 일이다. 하지만 일상에서와 달리 메신저 상에서는 상대방의 태도 이전에 내 메신저 사용의 방법과 태도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를 먼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일명 '메신저 매너'다. 


모바일 메신저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의 도구로 자리잡으면서 어린 아이에서 시니어까지 다함께 '평등한' 대화를 나누지만 그만큼 절실한 사용자 매너에 대해서는 폭넓은 공감대를 이루지 못하여 수많은 오해와 불쾌감이 유발된다. 


인터넷 미디어 뉴스다임이 제시한 메신저 매너 지침을 통해 오해 예방의 팁을 요약했다. 

1. 세번만 참자. 내 메시지를 읽고 무응답인 상대가 있다면 참을 인자 세번만 쓰자. 모바일 메신저는 상대가 어떤 상황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내 마음대로 보내는 것이므로 메시지를 보았지만 바빠서 답변 못했을 수 있고, 답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가 아닐 수도 있다. 그러니 세번까지는 참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2. 단체톡방의 메시지에는 내가 먼저 반응하자. 그룹 채팅방에 한마디 했는데 아무 반응도 없는 것은 글 쓴 사람에게는 집단 따돌림과 같은 행위다. 누군가 반응하겠지 하지 말고 내가 먼저 한마디 쓰자. 이 작은 배려가 단톡방의 분위기를 따뜻하게 해줄 뿐 아니라 당신의 인격도 높이는 효과를 낸다. 


3. 텍스트에 인간미를 불어넣자. 텍스트 대화에는 감정이 잘 드러나지 않아 의도와는 달리 딱딱하고 권위적인 메시지가 될 수 있다. 딱딱한 텍스트에 감정을 불어넣는 최고의 방법은 이모티콘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다. 


4. 단톡방 탈퇴는 최대한 자제하자. 단체톡방에 끊임없이 올라오는 수다 때문에 방해가 되고 배터리 소모가 염려된다 해도 휙 나가버리는 것보다는 차라리 알림을 꺼놓는 것이 현명하다. 내가 나간 다음 뒤에 쏟아질 무수한 뒷담화는 내 사회 생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5. 메시지를 보낼 때는 시간을 확인하자. 특히 미주 한인들은 한국의 지인들과 카톡 대화를 나눌 때 주의해야 한다. 한밤 중에 카톡을 보내놓고 왜 답변이 없지? 괘씸하네 하기 전에 상대방의 현재 상황에 대한 배려는 필수다.

사소한 일상을 나누는 것만큼 사람 사이를 끈끈히 이어주는 것은 없다. 그만큼 모바일 메신저에서의 잔잔한 깨알 대화는 관계 유지에 최적인 디지털 시대의 효자다. 숫자 1에 심쿵하는 대신 여유와 배려를 앞세우는 넉넉한 디지털 매너만 갖춘다면 말이다.

 

미주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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