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석의 알기 쉬운 보험 이야기] 홀 라이프(Whole Life)란 무엇인가

다양한 보험 상품, 그러나 기본 이해하면 이해 쉬워

 

 

 

나름대로 캐나다의 생명보험을 아주 쉽게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필자 칼럼이 강의식이라 지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론’을 먼저 잘 이해하면 ‘각론’은 그야말로 쉽습니다. 그런데 우리 한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여년간 생명보험의 ‘개론’은 무시한 채 다양한 ‘각론’이 먼저 왜곡되어 소개되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사실 생명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중개인(Agent/Broker)은 생명보험사(이하 생보사) 상품 사양을 가입 대상자에게 사실대로 정확히 설명하는 것이고, 가입 대상자는 그 상품의 사양을 상식적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가끔 중개인으로 부터 사기를 당했다고 하소연하는 분들이 있는데, 저로서는 잘 이해가 안됩니다. 왜냐하면 캐나다 생명보험은 한국의 생명보험과 달리 매우 단순하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접근하면 사기를 당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막말로 중개인이 가입을 유도하기 위하여 준비한 실례(Illustration)의 숫자들이 본인이 내는 보험료에 비하여 너무 좋다고 느끼면 그것은 과장된 허수일 가능성이 큰 것입니다.

 

예를 들어 40세 비흡연 남성의 ‘보험금’(Death Benefit) 20만불에 대한 100세까지의 ‘순수보험료’(Insurance Cost)는 월 $100입니다. 즉 월 $100을 내는 중에 사망하면 20만불이 지급되고 사망 전에 월 $100을 못(안) 내면 계약이 종료되고 아무런 환급금이 없습니다. 따라서 만약 20년만 내고 20만불을 평생 보장(Guarantee) 받으려면 적어도 1.5배인 월 $150 이상 내야 하고, 만약 10년만 내고 평생 보장 받으려면 월 $200 이상 내야 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살다보면 때로는 본의 아니게 월 $100을 내기 어려워 계약의 해지를 고려해야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럴 경우 아무런 환급금이 없는 것을 이성적으로는 이해하지만 심정적으로는 아깝고 억울(?)한 생각이 들 떄가 있습니다. 이러한 억울함을 해소시켜 주기 위하여 흔히 ‘저축성’ 생명보험이라고 말하는 홀 라이프(Whole Life)가 탄생한 것입니다. 즉 보험료를 ‘순수보험료’보다 더 많이 부과하여 사망 전에 그 보험료를 안(못) 내 계약이 해지될 경우의 심정적 억울함(?)을 해소시켜 주겠다는 것인데, 보험료를 월 $100 이상 부과하므로 아래와 같은 혜택이 있습니다.  

 

첫째로 사망 전에 보험료를 안(못) 낼 경우 ‘해약환급금’(Cash Surrender Value)과 ‘완납보험금’(Paid Up Insurance)을 보장합니다. 예를 들어 보험료가 월 $150인 홀 라이프가 15년 후에 $8,000의 ‘해약환급금’과 9만불의 ‘완납보험금’을 보장한다는 것은 15년 후에 월 $150을 못(안) 낼 경우 $8,000의 현금을 받고 계약을 종료(Termination)하든지 받지 않고 그대로 놔 두면 추후 사망시에 9만불이 ‘보험금’으로 수혜자(Beneficiary)에게 지급된다는 뜻입니다.

둘째로 배당 홀 라이프(Participating Whole Life)는 매년 ‘배당금’(Dividend)도 지급되는데, ‘배당금’은 실적에 의하여 지급되기 때문에 가입시에 생보사가 보장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약 20년쯤 전에 한인들 중에 ‘배당금’을 받으신 분이 많습니다. 가입자 입장에서는 생명보험에 가입했다가 생각지도 않은 ‘배당금’이 나왔으니 얼마나 기분이 좋았겠습니까?  그러나 그 ‘배당금’은 생보사가 당해 년도에 많은 이익을 냈다는 결과이며 그 중 일부를 나눠 드린 것입니다.

 

정리하면 위의 40세 남성이 보험료로 매월 $150씩 내는 중 사망하면 생보사는 그 수혜자에게 20만불을 지급하고 더 이상 월 $150은 내지 않습니다. 사망 전에 월 $150을 못(안) 낼 경우 보장된 ‘해약환급금’을 본인이 받으면 계약이 종료되고 안 받으면 본인 사망시에 보장된 ‘완납보험금’이 수혜자에게 지급되는데 이것이 캐나다의 홀 라이프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