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원장의 임상일지] 틀니와 임플란트 (2)

 

 

틀니를 해도 예전의 기능을 100% 회복하지는 못한다. 완전 틀니의 경우에는 보통 10~30%의 기능만이 회복된다고 한다.

 

음식을 어느정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으려면, 개인차가 있으나 보통 6~8주 정도의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부드러운 음식이나 잘 부서지는 음식으로 식사하고, 마른 오징어, 땅콩, 깍두기, 갈비 등 단단한 음식과 틀니에 들러붙는 끈적거리는 음식은 틀니가 익숙해진 이후에도 피해야 한다.

 

틀니가 달그락거리지 않도록 양쪽 어금니 사이에 음식을 조금만 넣어서 씹고, 턱을 좌우로 움직이면서 씹기보다는 위아래로 움직여서 음식물을 씹도록 해야 한다.

 

처음 틀니를 입에 넣어 보면, 이가 없던 부분을 틀니가 대신하므로 입술이 불룩해지고 주변에 볼 등의 근육이 긴장되어 오히려 틀니를 한 후 겉 모습이 어색해 보일 수 있다.

 

이가 없는 부위에서는 입술이 쳐지고 윗입술은 위로 들어가고 양 뺨이 들어가는 등의 외모의 변화가 서서히 일어나므로 잘 알아채지 못하다가 틀니를 한 후 외모가 갑자기 변화되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

 

없던 부분에 갑자기 틀니가 있으니 혀가 적응을 잘 못하여 발음이 힘들어지기도 한다. 자주 책이나 신문을 소리 내어 읽는 연습을 하면 큰 도움이 된다.

 

틀니를 입 안에 낄 때는 치과에서 알려준 방법대로 끼워야 한다. 제법 익숙해진 후에도 틀니를 입으로 물어서 끼는 방법은 피해야 한다. 물어서 끼는 경우 틀니가 변형되거나 부러질 위험이 있다.

 

틀니를 처음 장착하면 몇 주 동안 인체가 틀니를 음식물 등으로 인식하여 침 분비가 많아지거나 반대로 입안이 마를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 몸이 적응하여 괜찮아진다. 침 분비가 많아졌다고 해서 침을 계속 뱉거나 헹구지 말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적응하도록 하면 된다.

 

이가 아예 없는 완전 틀니의 경우, 아래턱에 한 틀니는 입 안에서 편안하게 움직이지 않도록 하기가 힘들다. 위턱은 입천장이 있어서 그나마 잘 붙어 있지만, 아래턱은 그런 구조물도 없는데다가 혀가 자꾸 방해하기 때문이다.

 

틀니가 자꾸 움직이는 경우에도 틀니 접착체를 사용하면 틀니가 변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능한 한 적응해서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틀니는 잇몸 위에 얹어지는 구조물이므로 24시간 내내 끼고 있으면 잇몸에 지나치게 압박을 가하게 된다. 지속적으로 끼고 지내면 잇몸이 부을 수도 있고, 심하면 염증이 생기거나 상처가 생겨 곪을 수도 있다.

 

잘 때는 틀니를 빼서 잇몸을 쉬게 해야 한다. 틀니를 입 안에서 뺀 후에는 찬물에 담가야 한다. 틀니를 공기 중에 오래 놔두면 변형이 되어 틀니가 맞지 않게 된다.

 

틀니를 끼고 식사한 후에는 잇몸도 잘 씻어 주고 틀니도 잘 씻어 주어야 한다. 틀니용 솔로 잘 문질러 씻어 깨끗이 관리하고, 가끔은 틀니 세정액에 담가야 한다.

 

틀니를 닦다가 떨어뜨려서 틀니가 깨지는 경우가 적지 않으니 만약을 대비해서 세면대에 물을 받아 놓고 닦으면 좋다. 또한 치약을 이용하여 틀니를 닦으면 틀니가 닳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이가 없는 부분은 뼈이식이나 임플란트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점점 뼈가 흡수,변형되는 등의 변화가 일어난다. 틀니를 한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흐를수록 틀니를 만들 때의 입 안 구조와는 점점 달라지고, 틀니 자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자연적으로 닳는 등의 변화가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하여 조금씩 안 맞는 부분을 조정하여 사용하는 것이 더 오래 편하게 틀니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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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rrey 이영희 치과 원장 

 
·캐나다 치과의사(NDEB,CDSBC) 자격취득 (2000년) 
·북미 임플란트 전문과정 (AAID)수료 (2001년)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해외초청강사 역임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해외자문위원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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