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주택가격 지수, 두 달 연속 하락

posted Dec 14, 2016

외국인 부동산 세금 부가도 하락 원인

향후 급격한 집값 상승세는 없을 듯

 

 

지난 몇 해 동안 토론토와 함께 캐나다의 집 값 상승세를 견인했던 밴쿠버가 정반대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다. 올 11월, 캐나다 전체의 주택가격 지수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밴쿠버가 가장 높은 하락율을 기록한 것이다.

캐나다 부동산 정보업체 테라넷(Teranet) 발표에 따르면, 올 11월 캐나다 전체의 평균 주택가격 지수는 0.2% 상승했다. 그리고 이전까지 상승률을 높이는데 공헌해 온 밴쿠버가 1.3%의 가장 높은 하락율을 보인 것이다. 

UBC 대학 톰 다비도프(Tom Davidoff) 경제학 교수는 "지난 2개월 동안 밴쿠버 시장 집 값이 총 1.9% 하락했다. 이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15%의 외국인 부동산 취득세가 시행되면서 충분히 예견된 일"이라고 말했다. 또 "캐나다 모기지(Canada Mortgage and Housing Corporation) 데이터에 따르면 세금 시행 직전에 이미 시장 과열 양상이 잦아들 기미가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캐나다 루니가 약세를 조금씩 벗어나는 있고 중국인들이 본국 재산을 외국으로 가져오는 것이 다소 어려워진 여건 등도 작용했다"며 "밴쿠버를 비롯한 캐나다 부동산 시장에 외국인이 미치는 영향이 매우 비대해져 있다"고 말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 다비도프 교수는 "섯부른 예측은 위험하지만 집 값이 다시 오를 가능성은 낮다. 현재 콘도미니엄 신축이 활발하고 또 연방 정부가 주택 융자금에 대한 관리를 엄격히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 동향을 유심히 살피고 있는 BC 주정부가 '올 10월 한 달 동안 BC주에서 이루어진 부동산 거래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3%'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9월의 1.8%보다 상승한 수치지만, 세금 시행 전인 7월의 13.2%와 비교할 때 크게 하락한 수치다. /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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