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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노스로드 한인타운의 원조가 돌아왔다-한식중화요리명가 두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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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표영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8-22 13:35 조회4,4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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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노스로드센터에 터잡아

2000년 전후 이민자 입맛 잡아

밴쿠버 한식중화요리의 길라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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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메트로밴쿠버 한인사회가 주로 한인신협이 있는 밴쿠버 이스트에서 버나비 메트로타운까지 킹스웨이를 따라 드문드문 이어져 있던 1990년대 말, 전혀 한인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든 노스로드의 새로진 상가건물에 선두로 둥지를 튼 한인가게들이 있었다. 바로 1996년에 노스로드센터에 터를 잡고 있던 이영준 한의원과 스마일여행사 그리고 한국식중화요리점인 두꺼비다. 

 

그리고 1997년 말 한국에서 IMF사태로 불리는 금융위기가 터지고 많은 한인들이 불확실해보이던 한국을 떠나 해외이민의 길을 떠나며, 이민자에게 가장 호의적인 국가의 하나인 캐나다로도 많은 한인들이 몰려들었다.

 

이때 메트로밴쿠버의 새로운 한국식품 강자로 한남슈퍼가 1998년 노스로드센터에 입점을 했다. 이를 계기로 거의 비어 있던 노스로드센터가 활기를 띠고, 특히 음식문화에 대한 고착성이 높은 한인들이 시장을 보고 짜장면이나 짬뽕을 먹으러 몰려 들면서 삽시간에 메트로밴쿠버의 한인사회 중심지가 밴쿠버와 버나비 바운더리에서 버나비와 코퀴틀람 바운더리로 이전을 했다.

 

고국을 떠나 이역만리 타지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한인들에게 기념일이면 즐겨먹던 짜장면이나 짬뽕은 과거에 대한 추억이자 새 땅에서 살아가기 위한 에너지가 됐다. 노스로드센터 1층의 한남슈퍼에서 시장을 보고 2층 두꺼비에서 식사를 하는 일이 노스로드 한인세대에게는 하나의 일상처럼 되었다.

 

그러던 두꺼비가 2012년 갑자기 문을 닫았다. 16년간 힘들게 비즈니스를 해 오던 정병옥 대표가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위해 노스로드를 떠났기 때문이다. 2000년 전후로 두꺼비를 즐겨찾던 단골들에게는 아쉬움이 가득 남기는 일이었다.

 

그런데 몇 달전부터 두꺼비가 다시 노스로드 한인타운에서 차로 불과 1분 거리에 떨어진 곳에 다시 오픈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개업을 하기 전부터 급한 손님들은 차를 몰고 두꺼비가 들어서는 뉴웨스트민스터의 노스로드와 이어지는 이스트컬럼비아스트리트로 차를 몰고 오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7월 12일 마침내 밴쿠버 한식중화요리 원조 두꺼비의 정 대표가 다시 가게를 오픈했다. 

 

지난 14일 기자와 마주한 정 대표는 "한국에 쟁반짜장이라는 것이 나오기 전에 패밀리짜장을 만들었고, 한국에 짬짜면이 나오기 전에 짜장면, 짬뽕, 볶음밥을 함께 주는 메뉴를 개발했었다"고 말했다. 다시 새롭게 두꺼비를 오픈하면서 정 대표는 "이제 과거식 중화요리에서 젊은 세대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퓨전식 요리도 앞으로 개발해 다시 밴쿠버 한인사회의 한국식 중화요리의 새로운 장을 열어보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사실 2000년 전후로 밴쿠버에 한식 중화요리 전문점이 별로 없을 때 큰 규모로 중화요리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한국에서 많은 전문 요리사를 초청하는 등 인적 인프라를 확대하면서 점차 전문 중화요리 전문식당들이 써리를 비롯해 메트로밴쿠버 전역으로 저변을 확대하는 길라잡이 역할을 했었다.

 

정 대표는 "그때도 많은 메뉴를 개발해 왔는데, 지금도 끊임없이 손님의 입맛에 맞는 연구를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멘보샤라는 음식을 인기 메뉴로 만들기 위한 요리법을 만들었고, 많은 손님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추천했다.

 

또 그는 "월남국수의 육수를 만드는 레시피를 이용해 짬뽕 육수 베이스를 만들어 맛의 깊이를 더했다"며, "이렇게 손님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 재미있다"고 말했다.

 

시대의 변화에 맞게 새로운 맛도 추가되며, 동시에 과거 두꺼비를 찾아야 했던 그 전통의 맛도 살리고 있어 사실 많은 옛 단골들이 먼저 찾아오고 있다. 이날 식당에서 부부가 함께 식사를 한 한인 시니어 손님은 "오픈한다는 말만으로도 반가워 언제 문을 여나 하고 찾아왔다"며, "다시 그 옛날 중화요리를 맛 볼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정 대표도 "많은 손님들이 찾아와 다시 문을 열어줘서 고맙다고 얘기를 해주서 용기도 나고 기뻤다"며, "최선을 다행서 맛있게 요리하고, 또 부족한 것이 있으며 얘기해 주시면 연구를 해 개선을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제 한국식 음식에 대한 타민족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어, 정 대표는 "한식중화요리로 캐나다의 다문화속에 중국인 등 다양한 민족이 즐기는 음식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치즈 등 퓨전 요리를 만들기 위한 발상의 전환도 생각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두꺼비는 새롭게 문을 연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짜장면을 7달러에 그리고 패밀리짜장은 15달러에 특별 할인가로 제공하고 있다. 또 과거 두꺼비의 시스니쳐 메뉴 중의 하나인 순대도 12달러에 특별판매를 하고 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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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정보>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30분(화요일은 휴무)

주     소: 502 E Columbia St. New Westminster

전화번호: 604-524-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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