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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PIP의 모든 것] "I'm going to the English acad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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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제프리 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8-24 07:24 조회2,4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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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할머니는 호기심이 많다. 마음씨 좋은 할머니는 상냥하기도 하지만 심심하기도 한지 동이한테 말을 자주 건다. 하루는 동이가 공원에서 조깅하고 오다 마주쳤는데 할머니는 반기며 인사를 건넨다. 오늘 날씨는 어떻다는 둥 'say hello'를 연신 외치신다. 그런데 어학원 가는 길에 동이와 또 마주쳤다. 아니나 다를까 할머니는 동이에게 어디 가느냐고 묻는다. 동이는 그저 "I'm going to the English academy."라고 했는데 할머니는 그런 곳이 있느냐, 거기서는 영어를 가르치는 특별한 기술이라도 있느냐 등 마구 물으신다. 동이는 그냥 학원 간다고 말했을 뿐인데 도대체 무슨 일이람 

 

영어권 국가에는 한국처럼 학원 종류나 숫자가 많지 않아 academy institute 라는 단어를 일상에서는 잘 쓰지 않는다. 게다가 academy는 특수한 학원을 말 할 때 자주 쓰는 단어다. 예를 들어 police academy는 우리나라의 경찰대학에 해당하는 학원이고, dance academy는 춤을 가르치는 전문학원이다. 다시 말해 academy는 우리나라처럼 입시나 영어 열풍에 기댄 그런 학원이 아니라 춤, 컴퓨터, 음악 등 전문교육을 맡고 있는 학원을 뜻하는 단어라는 것이다.

또한 institute Jarvis Collegiate Institute(캐나다의 한 고등학교)처럼 고등학교 이름에 많이 붙는 편이다. 그리고 두 단어 모두 주로 간판이나 문서 등에서 쓰는 말이지 구어체에선 잘 쓰지 않는다. 그럼학원을 말하고 싶을 땐 어떤 단어를 써야 할까?

I'm going to the English class! 영어학원 가려고요.

‘아니! 이렇게 쉬운 단어란 말이야?’ 라고 허탈해하지 말길. class는 영어에서 꽤 광범위하게 쓰이는 단어다, class school과 연결시키지 말자. 학교든 학원이든 수업을 들으러 간다는 의미에서 class가 쓰였다는 사실을 눈여겨볼 것. 지금까지 달달달 외웠던 단어의 익숙한 의미를 빨리 버릴수록 제대로 된 영어와 더 빨리 친해질 수 있다.

 

 

내 발이 날 죽인다!”가 맞다구?

 

또 다른 실수 한 가지. 동이가 친구와 가벼운 산책을 하려고 나갔는데 왠걸 이 친구는 걷기 선수였다. 밴쿠버 안내를 한다며 센트럴 파크 전체를 거의 다 돌았다. 다리가 너무 아파 "My legs are sick." 했더니 친구는 매우 당황하며 동이 다리를 쳐다본다. ???  

짐작했겠지만 위와 같은 동이의 표현은 제대로 된(?) 엉터리 영어다. 다리가 아프다고 표현할 땐 이렇게 말한다.

My feet are killing me! 다리가 너무 아파!

이런 상황에서는 '아픈=sick''다리=legs'라는 공식이 통하지 않는다. 위의 문장을 직역하자면내 발이 날 죽인다!”가 되겠지만, 그들은 다리가 아프다는 표현을 이렇게 말한다. 그래서 네이티브들은 leg가 아니라 feet을 쓴다. 이처럼 몸을 뜻하는 단어 중에는 우리말에서는 단 한 개의 단어인데, 영어에서는 단어가 두 개인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leg는 언제 쓸까? 바로 다리가 부러졌다고 할 때 My legs are broken. 이라고 쓴다.

그렇다면 배가 아플 땐 belly stomach 중 뭘 써야 할까? 이럴 땐 I have a stomachache.라고 하면 된다. 왜냐하면 belly dance처럼 belly는 배의 바깥 부분을 말하는 것이고 stomach는 뱃속 또는 위장을 뜻하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네이티브들이 쓰는 정확한 신체 표현을 익혀두는 것도 굴욕(?)영어에서 탈출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좀 더 연습하기

 

학원 선생님의 전화를 받은 엄마가 하는 말.

"오늘 진우가 학원에 안 갔어요? He didn’t come to the class today?”

지하철에서 친구를 만났을 때 하는 말.

“나 지금 학원가는 길이야. I'm on my way to the class.”

 

삼촌이 이사할 때 도와주다가 하는 말.

“아우! 허리 야. My back is killing me:’

비만 오면 무릎이 아파서 괴로워하시는 할머니가 하는 말.

"오늘 무릎 때문에 또 죽겠네 그려,

 

It seems like that my knees are going to kill me again today.”

 

글/ 제프리 킴(CLC 교육센터 대표강사)

문의/ 604-838-3467, clccelpip@gmail.com 카톡 ID: clc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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