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 "쌍둥이 고향같은곳"···폐원 위기 제일병원 인수 나선 이영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1-01 22:00 조회791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이영애의 소속사 굳피플 관계자는 1일 “제일병원이 법정관리 신청을 통해 회생절차에 들어가게 되면 이영애씨 등 몇몇이 병원을 인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며 “아직 얼만큼 진행돼 어떤 단계라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영애는 쌍둥이 남매를 지난 2011년 2월 제일병원에서 출산했다. 이후에도 이 병원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를 이용해왔다. 이영애는 평소 지인들에게 "제일병원은 아이들의 고향과 같은 곳"이라며 특별하게 생각해왔다고 한다. 그는 출산 직후 병원에 다문화 가정 산모들을 위해 써달라며 1억5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지난해 초 병원 사정이 어렵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회생할 방법을 고민해왔다.
제일병원은 국내 최초 여성 전문 병원이다. 산부인과 전문의인 고(故) 이동희 박사가 1963년 설립했다. 난임 시술 성공률이 높고, 출산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고위험 산모들이 많이 찾는 병원으로 유명세를 떨쳐왔다. 매년 1월 1일이면 그 해에 가장 먼저 태어난 첫둥이를 보도하려는 취재진이 제일병원으로 몰렸다.
제일병원은 2000년대 중반부터 경영난을 겪어왔다. 저출산 여파에 따라 출생아 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지만, 의료계에선 “최근 무리한 투자가 직격탄이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 병원 전 직원은 “병원 경영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건물 리모델링 등에 큰 돈을 투자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여름부터 임신 초ㆍ중기 산모 상당수는 다른 병원으로 전원하는 등 대규모 환자 이탈이 이뤄졌다. 지난달 29일부터는 외래 진료와 검사를 모두 중단하며 사실상 병원 영업이 중단됐다.
이에스더ㆍ민경원 기자 etoile@joongang.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