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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이영자 "반신마비 母 일으키다 청춘 다 썼다"…시청자 울린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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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2-18 22:00 조회1,1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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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TV 안녕하세요]

 
개그우먼 이영자가 TV프로그램에 출연한 '일중독 아버지'에게 자신의 가슴 아픈 가정사를 털어놨다. 관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영자는 출연자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KBS 2TV 프로그램 '안녕하세요' 18일 방송분에서 돈가스 가게를 운영하는 일중독 남편에 관한 사연을 듣고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사연자인 아내는 "28년 동안 나들이를 딱 한 번 갔다. 아이들 졸업식, 입학식 때도 얼굴만 잠깐 보고 왔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지금도 마음은 가게에 있다. 힘든 건 이해하지만, 노후 준비를 위해 (가족들이)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족들도 연중무휴로 돌아가는 가게 일에 동원됐다. 아내는 남편이 고된 노동 강요에 폭언까지 한다고 폭로하며 "자기 뜻대로 따라주지 않으면 물건을 던지고 아들의 멱살을 잡기도 한다. 딸이 우울증 때문에 6개월 동안 걷지를 못했다. 병원에 갔는데 원인이 없다고 하더라. 가슴이 너무 아팠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또 "1주일에 하루만이라도 쉬면 좋겠다"고 호소했지만, 남편은 "쉴 생각이 없다"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남편은 고된 생계 문제로 어린 시절에 고생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KBS 2TV 안녕하세요]

 
 
'미해결 사연'이 될 것 같던 분위기를 바꾼 건 이영자였다. 이영자는 "하루 3시간만 자고 일하던 어머니가 53세에 반신마비로 쓰러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다행히 내가 그때 연예인이 됐다. 그렇지만 어머니를 다시 걷게 하는데 내 청춘을 다 바쳤다"고 토로했다.  
 
이영자는 "지금은 어머니가 다시 (걸어) 다니신다. 그러기까지 제가 얼마나 했겠나"라며 "이제 내 인생을 살고 싶다. 내가 진짜 살고 싶은 세상을 살고 싶다. 더 나이 먹기 전에 내가 해보고 싶은 것을 하는 삶을 살고 싶다"고 호소했다.  
 
눈시울까지 붉어진 이영자의 고백에 관중석에서는 박수가 터져나왔다. 사연자의 고민 대상이었던 남편은 이영자의 말을 들은 후  아내에게 "일주일에 한 번은 쉬자"며 "아들에게도 친구같은 아빠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KBS 2TV 안녕하세요]

이영자는 지난해 KBS와 MBC에서 연예대상을 휩쓸며 2관왕에 올랐다. 2관왕은 그동안 유재석·강호동만 보유한 기록이었고 KBS 연예대상에서는 여성의 대상 수상 자체가 최초였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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