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콘서트를 예매하기 위해 컴퓨터 24대를 동원한 팬의 사연이 소개됐다.  
 
외신 버즈피즈 등은 캐나다의 한 팬이 학교 실습실의 컴퓨터 24대를 동원해 런던과 로스앤젤레스, 파리 등 5개 도시 공연 티켓을 예매했다고 보도했다.  
 
방탄소년단의 스타디움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SPEAK YOURSELF)'는 1일 미국과 유럽에서 예매가 시작됐고 2일 티켓이 전부 매진됐다.  
 
이날 매진된 공연은 5월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볼 스타디움, 5월 11일 시카고 솔저 필드, 5월 18일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 6월 1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6월 7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공연이다.  
 
캐나다 팬은 "2017년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를 계기로 팬이 됐다"며 "평소 콘서트 티켓을 예매할 때 여러 기기를 사용한다. 이번에는 학교 컴퓨터실에 가보기로 했다"고 말하며 실습실 영상을 공개했다. 팬은 "24시간 동안 신이 우리 편이기를"이라고 적으며 티켓 예매 성공을 기원하기도 했다.  
 
티켓 예약 과정이 수월했던 것은 아니다. 웹사이트가 접속 폭주로 마비되자 캐나다 팬은 "50년은 늙은 것 같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캐나다 팬은 거듭된 시도 끝에 런던과 로스앤젤레스 등 5개 도시 공연에 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5개 도시에서 공연을 한 차례씩 더 하기로 했다. 애초 8개 도시에서 10회 공연할 예정이었지만 5개 도시의 공연 티켓이 매진되자 이들 도시에서 1회씩 추가해 총 15회 공연으로 늘렸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