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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송강호 '기생충' 마동석 '악인전' 칸영화제 레드카펫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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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4-18 22:00 조회1,3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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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에서 전원이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가족 모습.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송강호·이선균 등이 주연한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기생충’이 올해 제72회 칸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봉준호 감독은 2017년 넷플릭스 영화 '옥자'로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2년만에 다시 칸의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이로써 한국영화는 2016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2017년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 2018년 이창동 감독의 '버닝'에 이어 4년 연속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마동석이 조직 보스 역할로 주연을 맡은 영화 '악인전' . [사진 에이스메이커]

 또 마동석·김무열 등이 주연한 이원태 감독의 새 영화 '악인전'은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한국영화의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은 2014년 ‘표적’부터 2015년 ‘오피스’, 2016년 ‘부산행’, 2017년 ‘악녀’와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2018년 ‘공작’에 이어 6년 연속이 됐다. 
 티에리 프레모 칸영화제 예술총감독은 18일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생충'과 '악인전'을 포함해 올해 공식 초청작 리스트를 발표했다.   
 

봉준호 감독, 2년 전 넷플릭스 영화 '옥자'로 칸영화제를 찾았을 때의 모습이다.[일간스포츠]

 그 중 봉준호 감독이 칸영화제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다섯 번째. 2006년 ‘괴물’로 비공식 부문인 감독주간에 초청되며 처음 칸을 찾았다. 2008년 일본에서 만든 옴니버스 영화 ‘도쿄!’와 2009년 김혜자·원빈 주연의 ‘마더’는 각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봉 감독은 2011년에는 칸영화제의 모든 부문을 아울러 신인 감독에게 주는 황금카메라상 심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특히 2년 전 ‘옥자’로는 넷플릭스 영화 최초로 경쟁부문에 진출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프랑스 극장협회 등에서는 인터넷 스트리밍용 영화가 칸영화제 최고상(황금종려상) 후보에 오른 것에 크게 반발했고, 결국 칸영화제는 이후로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영화의 경쟁부문 진출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수상은 불발됐지만, 감독의 명성은 더욱 높아졌다. 해외언론은 그의 신작 '기생충'을 진작부터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이 유력시되는 작품으로 꼽아왔다.  
 봉준호 감독은 "지금 현재 우리 시대의 생생한 모습이 담긴 영화를, 칸 영화제의 열기 속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게 되어 영광스럽고 설레는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기생충'에서 글로벌 IT기업 CEO 박 사장(이선균)네 가족 모습. [사진 CJ엔터테인먼트]

 5월 개봉하는 ‘기생충’은 가족 전원이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명문대 학벌을 사칭해 글로벌 IT기업 CEO인 박사장(이선균)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얘기다.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도 함께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수 가장 역할을 맡은 송강호는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설국열차’(2013)에 이어 네 번째로 봉 감독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 송강호는 2007년 이창동 감독의 '밀양'(경쟁), 2008년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비경쟁), 2009년 박찬욱 감독의 ‘박쥐’(경쟁)로도 칸 레드카펫을 밟은 바 있다. 
 

영화 '악인전' 의 마동석 등 배우들과 이원태 감독(맨 오른쪽)의 제작보고회 때 모습. [사진 에이스메이커]

 5월 15일 개봉과 함께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악인전'은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됐다가 살아난 조직 보스(마동석)가 강력반 형사(김무성)와 뭉쳐 의문의 연쇄살인마 K를 쫓는 범죄 액션물. 칸영화제 티에리 프레모 예술총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 한국 갱스터 영화는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꼭 맞는다"고 소개했다. 
 
 한국영화의 연이은 칸영화제 초청이 수상으로 이어질 지도 주목된다. 2010년 ‘시’로 이창동 감독이 각본상을 받은 이후로 칸 영화제 폐막식에서 본상을 받은 한국영화는 없었다. 지난해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현지 매체에서 경쟁부문 작품 가운데 최고 평점을 받았지만, 본상 대신 국제비평가연맹상과 신점희 미술감독이 벌칸상을 받는 데 그쳤다. 벌칸상은 기술 스태프에게 주는 상으로. 한국영화는 2016년 박찬욱 감독 영화 '아가씨'로 류성희 미술감독이 처음 받은 바 있다. 
 

영화 '기생충' 포스터. 분위기가 독특하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그동안 한국영화는 2002년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이 감독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004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심사위원대상을, 2007년 이창동 감독의 '밀양'으로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2009년 박찬욱 감독의 '박쥐'는 심사위원상, 2010년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대상을 받았다.  
 
 올해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은 멕시코 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개막작은 미국 짐 자무시 감독의 좀비 코미디 ‘더 데드 돈트 다이' (The Dead Don't Die)가 선정됐다. 빌 머레이, 아담 드라이버, 틸다 스윈튼 등이 출연하는 이 영화는 경쟁부문 초청작이기도 하다. 칸영화제는 5월 14~2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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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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