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 주의!!! 이 기사는 영화 속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관람하신 분들만 기사를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달 24일에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근로자의 날인 지난 1일 일일 관객수만 91만명을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2일 현재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누적 관객수는 824만2717명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어벤져스'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작품으로 인피니티 워 이후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렸다. 2008년 '아이언맨'을 중심으로 진행된 마블 페이즈3는 끝났지만 새로운 페이즈4가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영화를 관람한 팬들은 영화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일명 '떡밥(다음 영화의 단서들)'에 주목하고 있다. '스파이더맨:파프롬 홈'과 '더 이터널스' 등 개봉이 확정된 영화들 외에 팬들 사이에서 회자 되고 있는 차기작 후보들을 살펴본다. 그러나 다음 후보들이 실제 영화로 제작될지는 미지수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전투 장면에서는 캡틴 마블과 가모라, 오코예, 슈리, 발키리, 맨티스, 스칼렛 위치, 레스큐, 네뷸라, 와스프 등 여성 히어로들이 함께 돌진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를 두고 팬들은 '에이포스'에 대한 '떡밥'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에이포스'는 2015년에 만화로 처음 나온 여성 히어로팀이다 팬들 사이에서는 '여성판 어벤져스'라고도 불렸다. 당시 마블이 공개한 표지에는 쉬헐크, 메두사, 데즐러, 스칼렛 위치, 스톰, 마블걸(진), 스파이더우먼, 자넷, 일렉트라, 블랙위도우 등이 등장했다. 이 시리즈는 '미스 마블'의 작가인 G. 윌로우 윌슨과 '안젤라: 아스가르드의 어쌔신'의 작가 마그리트 베넷이 공동 집필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과 함께 우주선을 타고 떠나는 토르가 팀 이름을 '아스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라고 하자고 말한다.
 
'아스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2018년 11월 만화로 발매됐다. 원작 자체가 이제 막 시작했다. 원래는 발키리, 안젤라(코믹스상 토르의 잃어버린 누나), 디스트로이어, 스커지, 썬더스트라이크, 네뷸라로 구성되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는 노인이 된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가 팔콘에서 자신의 방패를 건네며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가 되어 달라고 부탁한다. 팔콘의 2대 캡틴 아메리카 계승은 마블 코믹스 원작에서도 다뤄진 바 있다. 올해 11월부터는 북미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의 독점 콘텐츠인 '팔콘& 윈터솔져'가 서비스된다.

 
 
영화 속 '떡밥'은 아니지만 MCU는 지난달 25일 스칼렛 위치와 비전이 주인공인 '완다비전'을 소개했다. '완다비전'의 TV시리즈는 이번 가을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완다비전'은 1950년대를 배경으로 총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6시간의 분량으로 제작된다.  
 
 
영화 속에서 블랙 위도우는 사망했지만, 블랙 위도우의 솔로 영화가 예정되어 있다. 따라서 영화 내용은 블랙 위도우의 과거사 혹은 부활하는 이야기, 또는 둘 다로 예상할 수 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나타샤는 소울 스톤을 찾기 위해 보르미르로 향하고 레드스컬은 나타샤를 향해 "이반의 딸"이라고 말했다. 이에 나타샤는 아버지의 이름을 처음 듣는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MCU 4단계는 2020년에서 2024년까지 5년 동안 이어지는데, '블랙 위도우'는 내년 상반기에 개봉될 예정이다. 
 
이 밖에 '스파이더맨:파프롬 홈'과 '더 이터널스', 동양인 히어로가 등장하는 '샹치', '닥터 스트레인지 2', '블랙팬서2' 등이 개봉할 예정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