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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 "불평등에 저항하라던 김제동···'90분 1550만원'은 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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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6-05 22:00 조회1,36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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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제동 씨의 1550만원 강연료 논란이 5일 정치권으로 옮겨 붙었다. 

방송인 김제동 씨. [연합뉴스]

 
대전시 대덕구(구청장 박정현)는 오는 15일 한남대 성지관에서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 아카데미’를 열 예정이다. 90분 동안 진행될 김 씨 강연의 강연료는 1550만원이 책정됐다. 박 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출신이다. 이에 자유한국당 소속 대덕구의회 의원들은 4일 성명서를 내고 “대덕구는 재정자립도가 16%로 열악해 자체수입으로는 구청 공무원 월급도 겨우 주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5일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국당 박대출 의원이 성명서를 내고 "김 씨의 강사료 1550만원은 알바생 1856명을 한 시간씩 고용할 수 있는 돈이다. 청소년 대상으로 하는 지자체 강연에 이런 거액을 퍼부은 적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숱한 정치 편향적 발언으로 논란을 빚는 인물인데, 청소년들에게 이념교육이라도 시킬 작정인가”라며 “KBS 공영노조에 의하면 ‘오늘밤 김제동’ 프로그램 출연료가 월 5000만원인데, 문재인 정권의 ‘코드 만능주의’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했다.  
 
한국당 민경욱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김 씨는 쌍용차 사태, 세월호 참사 당시 관련 현장에 나와 청년들에게 불평등에 무관심하지 말고 저항하라고 호소해왔다. 그랬던 그가 고액 강사료를 받는다니 배신감을 느낄 청년들이 많을 것”이라며 “평등한 세상이라더니 왜 본인 마이크만은 평등하지 않은가”라고 꼬집었다. 한국당 대전시당도  “김 씨가 시간당 775만원을 받을 만큼 청소년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인지 묻고 싶다”고 했다.
 
비판 대열엔 바른미래당도 가세했다. 바른미래당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덕구청 재정 자립도와 경제 위기인 구 상황을 고려하면 비합리적 강사료”라며 “대덕구는 ‘민주시민 정립을 위한 포럼’, ‘민주시민 아카데미’를 개설해 좌편향적 강사를 섭외했다. 구청장은 행정을 하는 자리지 시민을 교육하는 위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휴머니즘인 척, 정의로운 척, 남 돕는 척, ‘척 박사’ 김제동 씨는 ‘88만원 세대’에 대해 핏대를 세워놓고, 뒤에서는 국민 세금 뜯어 먹기를 하고 있다”며 “위선의 극치다. 블랙리스트 피해자라고 자처했지만, 어느새 최대 수혜자가 됐다”고 꼬집었다.  
 
반면 여권 지지층에서는 “김 씨가 1500만원을 받지 못할 이유가 있느냐”는 반박이 나왔다. 진보 성향의 한 커뮤니티에선 “유명 강사인 김 씨가 강의하고 정당한 대가를 책정받은 건데, 공직에 있는 사람도 아닌데 무슨 문제냐. 오히려 국회를 정상화하지 않고 월급을 받아가는 국회의원들이 더 문제”라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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